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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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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경기장에서는 훈훈한 미국과 중국…"정치적 상황이 영향 안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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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컬링 선수가 미국 선수에 핀 선물

뉴스1

미국 컬링 대표팀의 빅토리아 페르징거(왼쪽)와 크리스토퍼 플리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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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각종 이슈를 두고 충돌하는 미국과 중국이지만 스포츠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뜨거운 우정을 나눴다.

AFP는 6일(한국시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컬링 종목에 참가하는 중국과 미국 선수들 사이에는 사랑이 넘쳤다"고 보도했다.

앞선 5일 중국 베이징의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경기가 펼쳐졌다. 이 경기에서 미국의 크리스토퍼 플라이스-빅토리아 페르징거 조는 중국의 링즈-판쑤위안 조를 7-5로 제압했다.

AFP에 따르면 경기 후 중국 선수들은 미국 선수들에게 대회 마스코트가 새겨진 핀 세트를 선물했다.

뜻밖의 선물을 받은 플라이스는 "이 선물을 아주 오랜 기간 보관할 것"이라며 "대화가 잘 통하지는 않기에 어떤 이유에서 가까워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중국 컬링 선수들과는 늘 웃으며 서로를 대해왔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링즈는 선물에 대해 "선수들과 우정을 다지는 것은 컬링의 전통"이라고 밝혔다.

국제 정치, 외교, 경제 등에서 경쟁하는 미국과 중국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도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미국은 이번 대회에 선수단은 파견했지만 인권문제 등을 이유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다.

플라이스는 "정치적인 상황이 스포츠에 영향을 주게 하고 싶지 않다"며 "우리는 같은 종목에서 함께 노력해온 선수들이다. 다른 선수들을 존중하고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는 것이 즐겁다"고 밝혔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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