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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스 판데르폴, 빙속 남자 5000m 올림픽 신기록으로 金[베이징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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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장거리 황제 크라머르, 9위 그쳐…4연패 좌절
뉴시스

[베이징=AP/뉴시스] 닐스 판데르폴(스웨덴)이 6일 중국 베이징 국립스피드스케이팅오벌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6분08초84를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시상식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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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닐스 판데르폴(26·스웨덴)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거리 황제' 스벤 크라머르(36·네덜란드)는 9위에 머물러 4연패가 좌절됐다.

판데르폴은 6일 중국 베이징 국립스피드스케이팅오벌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6분08초84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6분08초84는 올림픽 신기록이다.

이날 5조에서 경기를 펼친 패트릭 루스트(네덜란드)가 6분09초31을 기록, 크라머르가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작성한 종전 올림픽 기록(6분09초76)을 0.45초 앞당겼다.

하지만 10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판데르폴이 루스트의 기록을 또 경신했다.

판데르폴은 4년 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자 5000m 14위에 머물렀지만,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세계적인 장거리 강자로 떠올랐다.

그는 2021년 2월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000m, 1만m 금메달을 휩쓸어 2관왕에 올랐다.

당시 1만m에서는 현재 세계기록인 12분32초95를 기록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신기록은 고지대에 위치해있고, 빙질이 좋은 캐나다 캘거리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주로 나오는데, 판데르폴은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세계신기록을 써냈다.

판데르폴은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4차 대회에서 매 대회 금메달을 수확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지난해 12월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월드컵 3차 대회 5000m에서는 6분01초56의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땄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기록 경신과 더불어 금메달을 수확, 새로운 장거리 황제의 탄생을 알렸다.

뉴시스

[베이징=AP/뉴시스] 스벤 크라머르가 6일 중국 베이징 국립스피드스케이팅오벌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2022.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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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트는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고, 할게이르 엥에브로텐(노르웨이)이 6분09초88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크라머르는 6분17초04의 기록으로 9위에 머물렀다.

크라머르는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세계적인 강자로 군림했다.

2010년 밴쿠버 대회부터 2018년 평창 대회까지 남자 5000m 3연패를 달성하는 등 올림픽에서 4개의 금메달을 땄다. 남자 5000m 3연패는 크라머르가 사상 최초였다.

그는 올라운드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9번이나 우승했다.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따낸 금메달은 21개에 달한다.

하지만 천하의 크라머르도 세월을 거스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2021~2022시즌 월드컵 1차 대회에만 출전했는데 5000m 디비전B(2부리그) 9위에 그쳤다.

크라머르는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도 힘을 쓰지 못했다. 올림픽 5000m 4연패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

한편 판데르폴은 이번 대회 남자 1만m에도 출전, 2관왕에 도전한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 경기는 11일 펼쳐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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