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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알파인 대회전 2연패 무산 시프린 "우는 것은 에너지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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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기문을 통과하다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시프린
[AP=연합뉴스]


(베이징=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대회전 1차 시기에서 완주하지 못했지만 "이 결과로 울지 않겠다"며 "우는 것은 에너지 낭비일 뿐"이라고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시프린은 7일 중국 베이징 북부 옌칭 국립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키 알파인 여자 대회전 1차 시기에서 초반 기문을 놓쳐 실격됐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대회전에서 우승한 시프린은 이 종목 2연패를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다섯 번째 턴에서 약간 중심을 잃는 바람에 탈락한 시프린은 경기를 마친 뒤 "제대로 시작도 하기 전에 경기가 끝났다"며 "하지만 우는 것은 에너지 낭비일 뿐"이라고 말했다.

시프린은 9일 회전 경기 등 앞으로 남은 일정이 있다.

2014년 소치에서 회전 금메달, 2018년 평창에서는 대회전 금메달을 목에 건 시프린은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시프린은 이번 대회 회전, 활강, 슈퍼대회전, 알파인 복합 등 총 5개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다.

그는 "에지를 줘야 할 타이밍을 살짝 놓친 것이 이런 결과로 이어졌다"며 "이런 경우가 자주 생기는 것은 아닌 데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인공 눈에 대한 적응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설질은 훌륭했다"며 "나와서는 안 될 작은 실수 때문"이라고 답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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