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만료 후 연장한 첫 외국인 지도자
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 진출과 준우승을 달성한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콜린 벨 감독과 선수들이 8일 오전 인천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 2022.2.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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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대한축구협회(KFA)가 콜린 벨 한국여자축구대표팀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KFA는 8일 "벨 감독과 재계약을 맺었다. 새로운 계약 기간은 내년 7월 열릴 호주·뉴질랜드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까지"라고 발표했다.
맷 로스 등 현재의 코치진도 벨 감독을 계속 보좌할 예정이다. 대표팀을 맡았던 역대 외국인 지도자 중 만료 후 연장 계약을 맺은 것은 남녀 대표팀을 통틀어 벨 감독이 처음이다.
전한진 KFA 사무총장은 "KFA는 부임 이후 2년여 동안 보여준 벨 감독의 지도 능력과 열정을 높이 평가했다. 아시안컵 성적에 상관없이 계속 여자대표팀 사령탑으로 활동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에 따라, 이미 지난 12월에 재계약을 제안했다. 이번 여자 아시안컵이 끝난 뒤 벨 감독으로부터 최종적으로 동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재계약에 사인한 벨 감독은 "한국 여자대표팀을 계속 이끌 수 있게 돼 기쁘고 영광이다. KFA가 언제나 나를 존중해주고 격려해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지난 일요일 아시안컵 결승 중국전 패배는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아울러 벨 감독은 "우리의 여정은 이제 다시 시작된다. 나를 포함한 코치진과 선수들은 더 높은 동기부여 속에서 아시아 챔피언이라는 목표, 그리고 내년 여자 월드컵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지난 2019년 10월 최초의 외국인 여자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콜린 벨 감독은 첫 대회였던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도쿄 올림픽 예선에서는 아쉽게 중국에 패해 출전권을 내줬지만 세계 최강 미국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미국의 홈 23연승을 저지하는 등 경쟁력을 보여줬다.
이번 아시안컵에선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과 함께 월드컵 진출 티켓을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까지 통산 전적은 19전 10승4무5패다.
2년 만에 뉴질랜드와 국내 평가전을 갖는 콜린 벨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22일 오후 경기도 파주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1.22/뉴스1 © News1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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