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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미친짓"…역대 최악의 불공정 올림픽에 세계가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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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

매일경제

아쉬워하는 황대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역대 최악의 불공정 올림픽.' 최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불거진 편파판정에 대해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분노를 터트리고 있다.

8일 일본 도쿄스포츠는 "중국은 명백한 반칙 행위를 저질렀지만 심의조차 하지 않았고, 준결승에선 우승 후보 황대헌과 이준서가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실격 처리됐다. 노골적인 중국 편파판정이 계속되면 국제 문제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이번 올림픽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따냈지만 논란의 연속이다. AP통신은 7일 남자 쇼트트랙 1000m 경기에 대해 "논쟁의 여지가 있는 결승전"이라며 "런쯔웨이가 류 사오린을 잡았는데, 심판진은 오히려 류 사오린에게 페널티를 줬다"라고 지적했다. 다른 외신도 남자 1000m 결승전을 '혼돈의 레이스'라고 지칭했다. 캐나다 야후 스포츠는 "페널티 도움을 받은 중국의 두 번째 쇼트트랙 금메달이 혼돈과 더 많은 논란을 낳고 있다"고 전했다. 공정성이 사라진 올림픽을 지켜본 우리나라 국민들의 '반중 감정'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정치권과 연예인,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해외 선수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중국 네티즌과의 설전이 펼쳐지는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여기에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 선수들은 왜 이렇게 반칙을 일삼느냐"는 글로 자극하고 있다.

이상한 실격 사태는 쇼트트랙뿐만이 아니다. 지난 7일 열린 스키점프 혼성 단체전에서도 무려 5명의 여자선수가 복장 규정 위반으로 무더기 실격을 당한 것에 대해 독일팀 감독은 "완전히 미친 짓"이라며 분노를 터트렸다.

AFP는 "스키점프에서 실격은 드물지 않지만 한 경기에서 이렇게 많은 수가 나오는 건 드문 일"이라고 전했고, 로이터 역시 "이번 대회 화두는 우승 후보에게 적중한 실격으로 세계 챔피언 독일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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