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6 (토)

[올림픽] "오심 한 번 이상이면 고의적"…쇼트트랙 국제심판의 복기(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제심판 최용구 대표팀 지원단장 "황대헌·이준서 모두 실격 아냐"



(베이징=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오심은 한 번으로 족합니다. 한 번 이상은 오심이 아니죠. 고의적입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국제심판인 최용구 쇼트트랙 대표팀 지원단장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반복되는 '개최국 텃세 판정'을 이렇게 규정했다.

대한체육회는 8일 중국 베이징의 대회 메인 미디어 센터(MMC)에서 쇼트트랙 판정에 항의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날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는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가 편파 판정 속에 실격당했다.

황대헌과 이준서가 빠지면서 중국 선수 두 명이 더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는 헝가리의 사올린 샨도르 류가 '홈 텃세 판정'의 희생양이 돼 중국 선수에게 금메달을 빼앗겼다.

최 단장은 문제의 판정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우선 황대헌은 실격이 아니라고 단언했다.

황대헌은 결승선까지 4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를 파고들어 앞서가던 중국의 런쯔웨이, 리원룽을 모두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심판진은 이 과정에서 황대헌이 레인 변경을 늦게 했다고 판정해 페널티를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