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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피겨 유영, 출국 당일 새벽까지 훈련…마음 단단히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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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에 일어나 마지막 점검…훈련 뒤 인천공항으로 이동

연합뉴스

출국 당일 새벽 훈련하는 피겨스케이팅 유영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유영(링크 위)이 9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하기 전 경기도 과천 빙상장에 들러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오른쪽은 하마다 마에 전담 코치. [유영 측 관계자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유영(수리고)은 9일 새벽 4시에 눈을 떴다.

그는 이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할 예정이었다.

유영이 타야하는 베이징행 항공편의 이륙 시간은 오전 11시. 공항엔 오전 8시까지 도착하면 됐지만, 유영은 새벽부터 몸을 일으켜 세웠다.

그가 향한 곳은 인천국제공항이 아니었다. 경기도 과천 빙상장이었다.

어머니와 전담 지도자인 하마다 마에(일본) 코치가 동행했다.

유영 측 관계자는 "유영은 마음을 단단히 먹고 베이징올림픽을 준비했다"며 "출국 당일까지 훈련하길 바랐다"고 말했다.

유영이 빙상장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6시. 그는 아무도 없는 과천 빙상장에서 홀로 훈련에 전념했다.

부상의 위험이 있는 터라 필살기 트리플 악셀 등 고난도 기술은 시도하지 않았다.

그는 약 한 시간 동안 마지막 점검을 한 뒤 인천공항으로 이동했다.

연합뉴스

유영, 훈련이 끝난 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유영이 지난해 12월 8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종합운동장실내아이스링크에서 연습을 마친 뒤 스케이트화를 벗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올림픽은 유영의 첫 올림픽 무대다.

만 6살 때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한 유영은 오로지 올림픽 무대에 서는 날을 고대하며 힘든 시간을 이겨냈다.

다른 국내 선수들은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고난도 점프 기술 트리플 악셀에 도전했고, 급격한 신체 변화에도 이를 악물고 국내 최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유영은 베이징 무대에서 후회를 남기지 않겠다며 출국 당일 새벽까지 굵은 땀을 흘렸다. 유영의 도전이 시작됐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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