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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삼세판…쇼트트랙 일정 3일차엔 메달 낭보 들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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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1500m 황대헌·이준서·박장혁 출격

여 1000m 예선·3000m 계주 준결승도

뉴스1

7일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8강전 경기에서 황대헌이 역주하고 있다. 2022.2.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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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쇼트트랙 대표팀이 9일 다시 첫 메달 사냥에 나선다.

연이은 편파 판정과 부상 등으로 분위기가 침체됐지만 서둘러 마음을 추스르고 다음 경기를 위한 채비를 마쳤다. 앞선 경기에서 왼손이 찢어진 박장혁(스포츠토토)은 전날에도 붕대를 감은 상태로 링크를 돌며 메달에 대한 열의를 불태웠다.

한국은 이날 오후 8시 준준결승을 시작으로 결승전까지 열리는 남자 1500m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에이스 황대헌(강원도청)을 필두로 이준서(한국체대), 박장혁이 출전할 예정이다.

준준결승은 6명씩 6조로 나눠 경기를 치른다. 이준서는 중국의 선롱과 2조에 속했다. 선롱은 앞서 혼성계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 첫 레이스다.

황대헌(3조), 박장혁(4조)은 중국 선수와 대결을 피했다. 이번 올림픽 혼성계주와 1000m 우승을 차지한 런쯔웨이(중국)는 6조에서 달린다.

황대헌은 전날(8일) 공식 훈련을 마친 뒤 "벽을 계속 두드려 돌파하겠다"며 결연한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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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8강전 경기에서 최민정이 경기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2.2.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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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대표팀도 메달을 향한 디딤돌을 놓는다. 이날 1000m 예선과 3000m 계주 준결승에 나선다.

레이스 중 넘어져 500m에서 고개 숙였던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은 1000m에서 설욕을 노린다. 맏언니 김아랑(고양시청), 이유빈(연세대)도 출격한다. 예선에서 중국 선수를 피한 최민정, 김아랑과 달리 이유빈은 5조에서 중국 장추통과 레이스를 벌인다.

특히 여자 계주는 놓쳐서도, 놓칠 수도 없는 종목 중 하나다.

한국은 그간 올림픽 여자 계주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이 종목에서만 6개의 금메달을 챙겼다. 베이징에서 시상대 맨 위에 오르면 2014 소치, 2018 평창에 이어 대회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서휘민(고려대)과 박지윤(한국체대)은 계주를 통해 이번 대회 첫 레이스를 펼친다.

국가대표 선발전 1위 심석희(서울시청)와 3위 김지유(경기일반)가 각각 징계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합류한 이들의 활약 여부가 관건이다.

다만, 여러 변수에 대비해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다는 점에서 메달 전망은 밝은 편이다.

2006 토리노 대회 3관왕에 빛나는 '쇼트트랙 여제' 진선유 KBS 해설위원도 "계주는 무엇보다 선수 간 합이 중요하다. 서휘민과 박지윤도 노력하며 공부를 했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여자 계주팀의 메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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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가 9일 알파인 스키 여자 회전 1차 시기에서 역주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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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알파인 스키의 김소희(하이원)는 이날 오전 열린 여자 회전 1차 시기에서 58명 중 42위(57초31)에 그쳤다. 함께 출전한 강영서(부산시체육회)는 부상 탓에 중도 포기했다.

이나윤(수리고)은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첫 올림픽 무대에 선 이나윤은 1차 시기 31점, 2차 시기 34.50점을 획득했다.

22명 중 20위에 그친 이나윤은 상위 12명이 나서는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평창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재미교포 클로이 김은 예선을 1위로 통과, 대회 2연패 전망을 높였다.

16세 스노보더 이채운(봉담중)은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 1차 시기에서 26점을 받았다. 예선엔 25명이 참가하는데 1, 2차 시기 중 더 높은 점수를 기준으로 상위 12명이 결선에 오른다. 이채운은 1차 시기 기준, 17위에 자리했다. 2차 시기에선 35점을 받아 결선 진출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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