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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In 목포] '2전 3기' 김진수, "이전 월드컵처럼 똑같이 준비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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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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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이전 대회들처럼 똑같이 잘 준비해서 보여준다면 월드컵을 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을 품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9일 전라남도 목포에 위치한 호텔현대 바이 라한에서 2022시즌 K리그 동계 전지훈련 6차 미디어캠프를 진행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에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1,2월 A매치 일정을 소화한 이용, 김진수가 참석했다.

이들 중 김진수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전북현대로 중도 합류했다. 1년 6개월의 임대 계약이었다. 앞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한 차례 몸을 담은 바 있었는데, 이후 알 나스르로 이적하며 결별했다가 다시 전북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진수는 알 나스르에서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9개월 가까이 뛰지 못함에 따라 우려의 시선도 존재했다. 그러나 김진수는 K리그1 28라운드 수원FC와의 복귀전을 통해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걱정을 단숨에 덜어냈다. 후반기 공식전 14경기를 소화함으로써 좌측 수비의 핵심이 된 김진수는 더 나은 2022시즌을 기대하게끔 했다.

김진수는 대표팀 붙박이 자원답게 이번 벤투호의 1,2월 명단에도 소집됐다. 아이슬란드, 몰도바, 레바논, 시리아전을 모두 선발 출격하며 입지를 다졌다. 특히 시리아전에서는 답답한 흐름 와중 헤더 선제골을 통해 승리를 도왔다.

특이한 점이 존재했다. 시리아전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위치한 라쉬드 스타디움에서 열렸는데, 김진수는 3년 전(vs 바레인, 아시안컵 8강전)에도 골을 기록한 바 있다. 자신이 대표팀에서 넣은 두 골 모두 해당 장소였던 것.

득점 장면에 대해서 김진수는 "감독님마다 다르기에 전북과 대표팀의 스타일은 다르다. 대표팀에서는 (이)용이형이 크로스를 올리면 내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가는 훈련이 되어 있었다. 이번 경기에도 그랬고, 선수만 달랐을 뿐 용이형이 올렸어도 같은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국내로 돌아온 뒤 김진수는 자가격리로 인해 별도의 훈련을 진행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몸 상태에 대한 우려는 없었다. "경기를 뛰고 왔지만, 격리하는 동안 완벽하게 훈련을 하진 못했다. 그렇다고 해서 몸이 나쁘진 않다. 개막까지 시간이 있어서 남은 시간 동안 잘 준비하면 괜찮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덤덤히 말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약 9개월이란 시간이 남았다. 김진수는 앞선 두 차례의 월드컵에선 안타까운 부상으로 인해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에 대해 "매해 월드컵을 앞두고 안 좋은 기억이 있어 해당연도가 되면 몸이 수축되는 경향이 있다. 그렇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몸을 소극적으로 움직이기도 한다.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이전 대회들처럼 똑같이 잘 준비해서 보여준다면 월드컵을 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을 품는다"라고 전했다.

1차 훈련이 종료된 후, 국내로 돌아온 선수들에겐 연락을 돌리는 등 선배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던 김진수다. "모든 선수들에게 선배로서의 아픔을 얘기했다. 대표팀에서 선발되지 못한 선수들에게 문자를 따로 했다"면서 위로를 전했음을 알렸다.

대표팀 기간 동안 독일로 이적하게 된 이동준, 이동경에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진수는 "독일로 간 선수들을 비롯해 한국 축구를 위해서 어리고 좋은 선수들이 많은 곳으로 진출했으면 좋겠다. (이동준과 이동경은) 가서 자신감을 갖고,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길 바란다. 국민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이기에 가서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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