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5 (토)

이슈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 '올림픽'

[올림픽] 갤런트 코치 "딸같은 '팀 킴' vs 加예비며느리, 좋은 시간 될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9일 훈련 후 "빙판 상태 굿…女 컬링 출격 준비 완료"

10일 고국 加 대표팀과 첫 경기 앞두고 남다른 각오

뉴스1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의 김초희, 김경애, 피터 갤런트 코치 등이 9일 중국 베이징 국립아쿠아틱센터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첫 경기를 하루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2022.2.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베이징=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컬링 여자 대표팀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한 마지막 준비를 마쳤다. 피터 갤런트 코치(64·캐나다)는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은정(스킵), 김선영(리드), 김초희(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영미(후보·이상 강릉시청)로 구성된 팀 킴은 9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의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에서 약 1시간 동안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은 10일 캐나다와의 첫 경기를 앞두고 실시한 처음이자 마지막 훈련이었다. 그동안 선수촌에서 개인 운동, 비디오 분석 등을 통해 올림픽을 준비해온 팀 킴은 이날 경기가 펼쳐질 빙질을 직접 점검했다.

훈련 후 취재진과 만난 갤런트 코치는 "빙판 상태가 좋았다. 경기장 내에 습도가 낮아서 빙판 위에 서리도 없었다"며 경기장 상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갤런트 코치는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팀 킴이 은메달을 따는 데 일조했다. 갤런트 코치는 지난해 다시 한국 지도자로 복귀, 다시 한번 메달 획득에 도전장을 던졌다.

갤런트 코치는 "선수들은 마치 내 딸과도 같다. 우리의 관계은 매우 좋다. 연락을 아예 못하고 지냈던 시간은 3~4개월 정도밖에 안 됐기에 팀으로 돌아오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팀 킴은 지난 평창 대회에서 깜작 은메달로 컬링 열풍을 일으켰다. 지도자 갑질 논란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다시 뭉쳐 2대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갤런트 코치는 "여러 일이 있었는데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얼마나 강한지 증명해냈다고 생각한다. 더 성숙해졌고 여러 경험을 통해 더 배울 수 있었다"며 선수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냈다.

이어 "4년 전에는 부담감이 컸는데 지금은 그때보다는 덜하다"며 "즐기면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팀 킴은 10일 오후 9시5분 캐나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두 번째 올림픽 메달 도전에 나선다.

캐나다 국적의 갤런트 코치에게는 특별한 상대다. 특히 캐나다 대표팀에는 아들과 교제 중인 조슬린 피터먼이 선수로 있다. 갤런트 코치는 '예비 며느리'를 상대로 경기를 해야 한다.

갤런트 코치는 이에 대해 "차라리 첫 경기에서 만나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과 캐나다 모두 잘했으면 좋겠다.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dyk0609@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