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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도핑 의혹' 발리예바, 메인 링크 정상 훈련…인터뷰 요청은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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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훈련 참여…15일 쇼트프로그램 예정

뉴스1

7일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팀이벤트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러시아의 카밀라 발리예바(Kamila Valieva)가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2.2.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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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김도용 기자 = 금지 약물 복용 의혹을 받고 있는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피겨스케이팅 대표 카밀라 발리예바(16)가 훈련을 정상적으로 진행하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을 준비했다. 하지만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은 거부했다.

발리예바는 11일 오전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 메인 링크에서 진행된 훈련에 참가해 연기를 점검했다.

도핑 의혹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일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의 인근 보조 링크에서 진행된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한 빌리예바는 이날도 메인 링크에서 진행된 훈련에 나서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연습했다.

35분 동안 몸 상태와 점프 등을 점검한 발리예바는 훈련 뒤 믹스트존에서 진행된 취재진 인터뷰에는 응하지 않았다. 이날 훈련장에는 러시아를 비롯해 한국, 미국, 중국 취재진들이 찾아 관심을 보였지만 발리예바는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올림픽 소식을 다루는 인사이드더게임즈는 지난 9일 "발리예바가 개막 전 실시한 도핑 테스트에서 문제를 보였다"고 전했다.

코메르산트 등 러시아 매체는 "발리예바의 도핑 샘플에서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트리메타지딘은 협심증 치료에 사용되며, 흥분제로도 이용할 수 있어 2014년부터 금지약물로 분류됐다.

발리예바의 도핑 의혹이 일면서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시상식도 연기되고 있다. 쇼트프로그램(90.45점), 프리스케이팅(185.29점), 총점(272.71점) 등 여자 싱글 세계 기록을 보유한 발리예바는 단체전 여자 싱글에 출전,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케이팅에서 모두 1위를 차지 ROC의 우승을 이끌었다.

아직까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만 16세 이하인 발리예바가 정보공개 보호대상자인 것을 고려, 이번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고 있다.

일단 발리예바는 오는 15일 여자 싱글의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준비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출전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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