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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연아 키즈‘ 응원하는 김연아 “시대 달라져…나와 비교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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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연아가 IOC 공식 한국어 계정을 통해 후배들을 응원하고 있다.(사진=IOC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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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32)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후배들을 응원해 주기를 당부했다.

10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한국어로 운영하는 올림픽 소셜 미디어 공식 계정에는 김연아가 후배들을 응원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피겨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낸 김연아를 보고 생겨난 ‘연아 키즈’들이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다. 전날 남자 싱글 부문에서 김연아 이후 처음 올림픽 톱 5를 달성한 차준환(고려대·5위)를 비롯해 여자 싱글 부문에 출전하는 유영(18·수리고), 김예림(19·수리고) 등이 모두 연아 키즈다.

김연아는 “지금 출전하는 선수들이 내가 시니어 무대에 있을 때 스케이팅을 시작하거나 그 이후에 시작한 선수들이라고 알고 있다”라며 “그 선수들한테 첫 올림픽이고 얼마나 기대하고 또 간절할지 나도 알기 때문에 마음속으로 정말 많이 응원하고 있다”라고 응원을 전했다.

그는 “이번에는 코로나19로 인해서 안정적인 환경에서는 훈련을 못 했을 거다. 그런 점들이 안타깝지만 그럼에도 좋은 기량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는 게 대견스럽다”라며 선배다운 모습을 뽐냈다.

그러면서 “후배들과 나의 올림픽 무대를 많이 비교하실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나 때와는 세대가 달라졌고 지금의 피겨스케이팅을 보는 사람들의 관점이나 경기 스타일이 많이 바뀌었더라. 그래서 오늘날의 피겨스케이팅은 또 그대로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이 나와 비교하기보다는 지금 선수들에 맞춰서 좋게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또한 “선수들도 큰 부담 없이 올림픽을 즐기기는 어렵겠지만 올림픽 현장에 있다는 것 자체로 좋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라며 후배들이 편한 마음으로 올림픽을 즐겼으면 하는 마음을 전했다.

김연아의 응원을 받아 후배들은 김연아 이후 한국 피겨의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하고 있다. 이미 차준환은 남자 싱글 부문에서 쇼트프로그램 99.51점, 프리스케이팅 182.87점, 총점 282.38점으로 국제대회 개인 최고점을 세우며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올림픽 톱 5(5위)를 달성했다.

유영과 김예림은 오는 15일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컷을 통과하면 17일 프리스케이팅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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