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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올림픽- 히라노,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우승…'고별전' 화이트는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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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히라노 아유무
[로이터=연합뉴스]


(베이징=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히라노 아유무(일본)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키 남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차지했다.

히라노는 11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남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6.00점을 받아 우승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95.25점이라는 고득점을 하고도 이 종목의 '전설' 숀 화이트(미국)의 97.75점에 밀려 은메달을 땄던 히라노는 4년 만에 시상대 맨 윗자리에 우뚝 서게 됐다.

이날 히라노의 우승으로 일본은 스키점프 고바야시 료유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화이트는 85.00점으로 4위에 올랐다.

2006년 토리노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이 종목 2연패를 달성한 화이트는 2014년 소치에서 4위, 2018년 평창 금메달의 성적을 냈고 이번 대회에서 다시 2연패에 도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은메달은 92.50점의 스코티 제임스(호주), 동메달은 87.25점의 얀 셰러(스위스)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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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친 뒤 감정이 북받치는 모습을 보인 화이트
[AP=연합뉴스]



올해 36세인 화이트는 이날 1, 2차 시기에서는 큰 실수가 없었으나 순위는 모두 4위에 머물렀다.

특히 그는 2차 시기를 마친 뒤 큰 소리를 지르며 만족감을 나타냈지만 4위에 해당하는 85.00점에 그쳐 확실히 전성기만큼은 못한 경기력이었다.

마지막 3차 시기에 나선 화이트는 두 번째 3회전 시도를 마치고 내려오다가 왼쪽 벽 모서리 부분에 부딪히며 미끄러져 착지에 실패, 그대로 메달 획득의 꿈이 무산됐다.

화이트는 곧바로 헬멧을 벗고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했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큰 박수로 이 종목의 전설을 예우했다.

화이트는 점수를 기다리는 사이에 눈가가 촉촉해지는 등 만감이 교차하는 모습을 보였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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