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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잡지, 임효준·심석희 없는 한국쇼트트랙 주목 [베이징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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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이 최고 기록 보유자 2명 없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참가 중인 사연을 유럽 최고 권위 언론이 주목했다. 중국으로 귀화한 임효준(26), 자격정지 징계 중인 심석희(25)에 관한 얘기다.

11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은퇴를 선언하지도 않았다. 현역선수로 활동 중인 슈퍼스타 2명이 올림픽에 나오지 않았다. 한국 쇼트트랙이 세계최강이라고 해도 낯선 광경”이라며 관심을 보인 이유를 밝혔다.

임효준은 남자 1500m 올림픽 기록, 심석희는 여자 1000m 세계기록을 가지고 있다. ‘슈피겔’은 “임효준은 중국인이 되어 이제 한국 선수가 아니다. 심석희는 동료를 비방하는 문자 메시지를 코치에게 보내 (팀워크를 해쳐) 쇼트트랙대표팀에서 쫓겨났다”고 소개했다.

매일경제

한국 쇼트트랙은 중국으로 귀화한 임효준(왼쪽), 징계 중인 심석희(오른쪽) 없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치르고 있다. 임효준은 올림픽 기록, 심석희는 세계기록 보유자다. 사진=MK스포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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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준은 중국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하지 못했다. ‘슈피겔’은 “9일 막을 내린 베이징올림픽 남자쇼트트랙 1500m는 황대헌(23)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류 사오린 샨도르(27·헝가리)은 준준결선에서 비공인 대회 신기록을 세웠다”며 전했다.

2019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 3달 뒤 임효준은 국가대표팀 훈련 도중 황대헌의 바지와 팬티를 벗겨 엉덩이를 드러냈다는 강제추행 혐의에 몰렸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국가대표 자격을 1년간 박탈하고 1심이 벌금형을 선고하자 중국 귀화를 선택했다.

빙상연맹 징계는 2021년 6월 무죄 확정판결로 효력을 잃었지만, 한국 국적을 포기한 후였다. 임효준은 베이징올림픽 출전권, 참가했다면 획득할 수 있던 메달에 이어 대회 최고 기록도 샨도르에게 뺏길 위기에 처했다.

베이징올림픽 여자쇼트트랙 1000m 입상자는 11일 오후 9시37분부터 열리는 결선으로 정해진다. 심석희는 2018 평창올림픽에서 고의로 넘어져 최민정(24)을 탈락시켰다는 의혹을 받는다. 최민정은 2015·2016 월드챔피언십 금메달 이후 6년 만에 세계대회 1000m 우승에 도전한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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