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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차준환 "대헌이 형 금메달 멋졌다…나도 치킨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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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머니투데이

(베이징=뉴스1) 박지혜 기자 =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이 10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오페라 '투란도트'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있다. 차준환은 이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프리에서 182.87점을 받으며 총점 282.38점으로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올림픽 최고 성적인 5위를 기록했다. 2022.2.1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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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은 내 소울푸드."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새 역사를 쓴 차준환(고려대)이 경기 다음 날 "지금처럼 묵묵히 한다면 4년 뒤에는 더 좋은 연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치킨 사랑'도 공개했다.

차준환은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최종 5위를 기록했다. 대한민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역사상 처음 5위권에 진입한 차준환은 공식적인 일정을 모두 마치고 13일 출국을 앞두고 있다.

차준환은 11일 뉴스1 인터뷰에서 "경기를 마친 뒤 그냥 푹 쉬었다"며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축하 인사를 해줬는데 아직 답장도 다 못했다"고 말했다.

차준환은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따낸 쇼트트랙 황대헌과의 인연도 소개했다. 차준환은 "2016년 유스 올림픽을 같이 나가서 친해졌다"며 "(편파판정 논란으로) 많이 속상했는데, 대헌이 형이 좋은 성과를 내줘서 좋았다. 금메달을 따는 모습이 멋졌다"고 했다.

또 차준환은 황대헌 못지않은 치킨 사랑을 공개하며 "사실 나도 치킨을 좋아한다. 치킨은 내 소울푸드"라고 했다. 앞서 황대헌은 금메달을 딴 뒤 가장 먹고 싶은 음식으로 치킨을 선택했다. 이번에 함께 베이징을 찾은 윤홍근 올림픽 선수단장은 제네시스BBQ 회장이다.

차준환은 피켜스케이팅 여자 싱글 경기를 앞둔 후배 유영을 향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차준환은 "물론 올림픽이기에 결과도 중요할 수밖에 없지만, 너무 몰두하려 하면 오히려 몸이 굳을 수 있다"며 "주위도 둘러보고 경기장 분위기도 느끼면서 하면 더 즐거운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차준환은 "지금 4년 뒤를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먼 일일 수 있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묵묵히 한다면 정말 좋은 연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며 "목표는 크게 갖는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올림픽 일정을 모두 마친 차준환은 13일 출국을 앞두고 다른 한국 선수 경기를 찾아 응원에 나설 예정이다.

김영상 기자 vide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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