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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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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도 제대로 못 잤다” 최고 152km 1차지명 유망주, 첫 1군 나들이 [오!쎈 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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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해, 조형래 기자] 롯데 신인 이민석 /jhrae@osen.co.kr


[OSEN=김해, 조형래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1차 지명 유망주 이민석(19)이 깜짝 콜업됐다.

그동안 2군에서 훈련을 했던 올해 1차 지명 신인 이민석은 11일 1군 캠프에 처음 이름을 올렸고 불펜 피칭까지 마쳤다. 이민석은 이날 25개의 불펜 투구를 펼쳤다.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자신이 갖고 있는 공을 모두 던졌다.

불펜 피칭 후 취재진과 만난 이민석은 “어제 1군에 올라간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긴장이 돼서 잠도 제대로 못 잤다”라면서 “그래도 훈련을 하다 보니 긴장도 풀리다. 80~90%로 던졌는데 기분이 좋다. 생각한 것만큼 잘 돼서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함께 불펜 피칭조에 속한 구승민과 최준용은 이민석의 긴장이 풀리게끔 여러 조언들을 했다. 특히 부산 수영초등학교, 대천중 2년 선배인 최준용이 이민석의 적응 도우미였다. 이민석은 “아무래도 (최)준용이 형과 가장 친한 것 같다. 처음에 올라와서 긴장한 것을 알고 ‘원래 하던대로 하고 무리하지 마라’고 조언을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이민석의 1군 콜업은 어느 정도 준비된 수순이었다. 로이스 링 피칭 코디네이터가 꾸준히 이민석의 피칭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는 “로이스 링 코디네이터께서 2군에서 피칭할 때부터 계속 봐주고 계셨다”라며 “하체를 계속 강조하셨고 변화구 던질 때 직구처럼 팔 스로잉을 가져가야 한다고 알려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신인으로 아직은 모든 게 낯설다. 빠르게 적응하는 게 관건. 그리고 언제 또 다시 2군으로 내려갈지 모른다. 1군에 머무는 동안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고 싶은 바람이다. 그는 “2군에서는 웨이트 훈련을 하면 고등학교 때처럼 단체로 움직이곤 했다. 하지만 1군에서는 각자서 혼자 운동을 해야 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라며 “정말 1군 선배님들은 운동을 다 열심히 하신다. 본 받을 것이 많다. 김원중 선배님이 롤모델이라고 말했는데 배우고 싶은 것도 많이 물어보고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민석은 1차 지명으로 고등학교 때 최고 152km까지 뿌린 파이어볼러다. 하지만 고교시절 야수에서 투수로 전향을 한 만큼 경험이 그리 많지 않다. 경험보다는 잠재력을 내다보고 1차 지명으로 선택했다. 스스로도 경험이 부족한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패기 있는 모습을 더 보여주려고 한다.

그는 “경기를 한 지 꽤 오래됐다. 하지만 경기를 하면 할 수록 자신감은 올라갈 것이다”라면서 “선발 보직이든, 불펜 보직이든 다 처음 시작하는 것이다. 그런 부담 없이 자신감있게 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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