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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송민규의 2022년 목표 "월드컵도, 아시안게임도 버릴 수 없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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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전북 현대 송민규.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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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영암=정다워기자] 어느덧 프로 5년 차. 더 이상 어리지 않은 송민규(23·전북 현대)에게 2022년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해가 될 전망이다.

2022년에는 굵직한 국제 대회가 많은 해다. 이미 베이징에서 겨울올림픽이 진행 중이고, 9월에는 중국 항저우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이어 11월에는 카타르에서 월드컵이 개막한다. 송민규는 두 대회 동반 출전을 노리고 있다. 1999년생인 송민규는 아시안게임 출전이 가능하다. 겨울에는 A대표팀에 다녀오느라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지만 황선홍 U-23 대표팀 감독이 생각하는 반드시 필요한 선수로 꼽힌다.

그렇다면 송민규는 아시안게임과 월드컵, 두 대회 중 어떤 대회를 더 나가고 싶어 할까. 정답은 ‘둘 다’다. 송민규는 저에게는 “아시안게임과 월드컵 다 중요하다. 월드컵이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아시안게임을 버릴 수는 없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아시안게임이 중요한 이유는 이 대회에 병역혜택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병역혜택을 받고 해외 진출도 더 용이해진다. 4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들 중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다.

다만 송민규는 두 대회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월드컵의 손을 잡겠다고 했다. 송민규는 “그래도 저에게는 월드컵에 마음이 더 가는 것 같다”라면서 “월드컵은 축구를 하는 누구에게나 꿈의 자리다. 한국을 대표해 나가는 큰 대회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상대로 뛰어보며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싶다. 축구 인생에 정말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현재 대표팀에서 완벽하게 자리를 잡은 것은 아니지만 올시즌 초반부터 더 좋은 모습을 보여서 월드컵 대표팀에 승선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며 11월에는 꼭 카타르에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서는 소속팀 전북에서의 활약이 필요하다. 지난해까지 송민규는 K리그 22세 이하(U-22) 의무 출전 규정의 혜택을 봤다. 기본적으로 실력이 탁월하지만 이에 앞서 U-22 카드로 반드시 선발 출전해야 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이제 한 살을 더 먹었고 송민규는 U-22 규정과 관계 없는 선수가 됐다. 같은 포지션의 많은 선배, 외국인 선수들과 경쟁해 주전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는 뜻이다.

송민규도 “이제 저는 U-22와 관계 없는 선수다. 그래서 올해에는 진짜 새로 마음을 먹으려고 한다. 치열하게 경쟁을 해야 하는 입장에 서 있다. 전북은 K리그에서 가장 좋은 팀이다. 이 팀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팀에 걸맞는 선수가 되려고 한다”라는 각오를 얘기했다.

지난 여름 포항 스틸러스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송민규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팀 스타일에 맞춰가며 진화했다. 올해 본격적인 활약이 기대된다. 송민규는 “전북에는 이제 다 적응했다. 저는 전북에 우승을 하러 왔다. 지난해 제가 부진했다고 하는데 그랬던 경기에서도 팀은 다 이겼다. 지나간 일이다. 올시즌에는 팀, 개인적인 부분 모두 신경쓰려고 한다”라며 팀과 개인의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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