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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팀킴' 4강 분수령은 한일전...14일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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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13일 오후 중국 베이징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단체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한국 김선영(가운데)이 스톤을 투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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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여자대표팀 메달 사냥의 분수령은 14일 오후 열리는 '영원한 숙적' 일본과의 결전이 됐다. 김은정,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 김영미로 구성된 컬링 여자대표팀 '팀 킴'은 이날 오전 미국에 이어 오후 일본과 예선 2경기를 연달아 진행한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4강행의 향방이 어느 정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한국 컬림 여자대표팀은 중국 베이징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라운드 로빈(예선) 4라운드에서 중국에 석패했다. 우리 대표팀은 중국과 매 엔드마다 한 점차 승부를 이어가며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5-6으로 승리를 내줬다.

이제 4강행의 분수령은 14일 열리는 미국, 일본과의 예선 5, 6라운드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10개 팀이 풀리그 방식으로 예선전을 치르고, 상위 4개국이 4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캐나다와의 첫 경기 패배 후 2연승의 상승세를 탔던 한국은 중국전 패배로 2승2패가 됐다. 하지만 미국, 일본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면 4강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무엇보다 숙적 일본과의 경기가 중요해 보인다. 한·일전은 언제나 모든 국민의 관심사다. 두 팀은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두 차례 맞붙었다. 당시 예선전에서는 일본에 패했으나, 4강전에서 다시 만나 설욕전을 펼치며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준결승전은 한편의 드라마였다. 8엔드까지 7-4로 앞섰지만 3점을 한꺼번에 내줘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11엔드서 일본에 8-7 극적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일본과의 경기 결과는 좋지 못했다. 베이징올림픽 자격대회 플레이오프 등 일본과의 최근 경기에서는 2연속 패배했다. 결국 이번 한·일전은 팀킴 입장에선 또 한번의 설욕전인 셈이다.

팀 킴은 첫번째 목표를 4강 진출로 밝힌 가운데 주장 김은정은 "목표는 4강 진출이다. 그 이후는 하늘의 뜻에 맡기겠다.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 컬링팀이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것은 2014년 소치 대회가 처음이다. 당시 대표팀인 경기도청 여자컬링팀은 3승6패로 10개 팀 가운데 8위를 차지한 바 있다. 지난 2018년 평창에선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결승에 진출하는 새 역사를 썼다. 결승에서 스웨덴에 3-8로 패했으나 값진 은메달과 함께 컬링 열풍을 몰고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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