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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아이스하키 스타 탄생' 2004년생 슬라프코프스키, 득점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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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에서 4골 활약…NHL 신인 드래프트 '톱5' 지명 유력

연합뉴스

유라이 슬라프코프스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선수들이 4년간 흘린 땀과 눈물이 결실을 보는 올림픽에서는 언제나 새로운 스타가 탄생한다.

중국의 프리스타일 스키 스타 에일린 구(19)와 러시아의 피겨 스케이팅 신기록 제조기 카밀라 발리예바(16)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배출한 스타로 꼽힌다.

이 리스트에 2004년생의 슬로바키아 남자 아이스하키 선수인 유라이 슬라프코프스키를 추가해도 좋을 것 같다.

슬라프코프스키는 14일까지 3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고 이번 대회 득점 부문 선두를 달린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아이스하키 선수 중 최연소인 그는 슬로바키아가 C조 조별리그 3경기에서 터트린 8골 중 절반을 혼자 책임졌다.

그는 "대회 개막 전, 누군가 내게 한두 골을 넣을 거라고 말했다면 웃었을 것"이라며 "내게도 무척 놀라운 결과"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베이징올림픽 조별리그 라트비아전에서 퍽을 몰고 질주하는 슬라프코프스키
[AFP=연합뉴스]


슬라프코프스키는 17살의 어린 나이에도 벌써 핀란드 성인 1부리그에서 뛸 정도로 재능을 인정받고 있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는 그는 NHL 신인 드래프트에서 톱 5 지명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키 195㎝, 몸무게 102㎏의 당당한 체격을 자랑하는 그는 피지컬만으로도 상대 팀에 위협을 주기에 충분하다.

NHL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급습으로 인해 불참한 상황에서 베이징올림픽은 신성들의 경연장이 되고 있다.

지난해 NHL 드래프트에서 전체 1∼3순위에 지명된 오웬 파워(캐나다), 매티 버니어스(미국), 메이슨 맥타비쉬(캐나다)가 모두 이번 베이징 대회에 출전했다.

하지만 이들 전체 1∼3순위 슈퍼 루키들을 제치고 이번 대회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는 슬라프코프스키다.

NHL 역사상 슬로바키아 출신으로 가장 높은 순위에 지명을 받은 선수는 마리안 가보릭(40)이다.

가보릭은 200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미네소타 와일드의 전체 3순위 지명을 받아 NHL에서 17시즌 동안 1천35경기 407골 81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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