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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유영 "발리예바 출전? 신경 쓰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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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데뷔를 앞둔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유영 선수는 도핑 양성 판정을 받고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는 러시아의 발리예바에 관한 질문에 "신경 쓰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유영은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 인근 보조링크에서 발리예바와 함께 공식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오늘(14일) 훈련은 내일 열리는 피겨 쇼트프로그램 순서에 따라 진행됐는데, 유영은 같은 조에 소속된 발리예바, 알렉산드라 트루소바, 안나 셰르바코바(이상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사카모토 가오리(일본)와 약 40분 동안 땀을 흘렸습니다.

유영은 훈련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 몰린 취재진을 보고 놀란 눈치였습니다.

유영은 '많은 취재진 때문에 훈련에 영향을 받았나'라는 질문에 "조금 더 긴장된 것 같다"며 "오늘은 어제보다 약간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 내일 경기에선 최고의 컨디션으로 쇼트프로그램을 소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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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예바의 정상 출전과 관련한 질문엔 "CAS의 결정을 모르고 있었다. 별생각을 하지 않고 나 자신에게 집중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올림픽은 오랫동안 준비했던 무대인데, 후회 없이 즐겁게 연기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발리예바의 바로 다음 순서인 전체 27번째로 연기하는 유영은 "내가 할 수 있는 연기를 완벽하게 려고 한다"며 "그동안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 같은데, 이번 올림픽에선 꼭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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