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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유영, 10년 기다린 ‘트리플 악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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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올림픽 데뷔전…톱5 진입 목표

아시아경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 출전한 유영이 14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공식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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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유영(수리고)이 10년의 기다림 끝에 올림픽 데뷔전에 나선다.

2004년생인 유영은 올해 18세다. 만 10세에 국가대표로 선발됐고 우승 경험도 있지만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나이 제한(만 15세 이상 출전 가능) 규정 때문에 출전하지 못했다.

유영은 15일 오후 7시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리는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에 마지막 조인 5조 3번째, 전체 30명 중 27번째로 출전한다. 유영의 이번 대회 목표는 톱5 진입이다.

남자 피겨 사상 첫 올림픽 톱5를 달성한 차준환(고려대)의 이번 대회 성적이 김연아 이후 한국 피겨 올림픽 최고 순위다.

이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유영은 트리플 악셀(3.5회전)을 가장 먼저 시도한 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이어서 소화할 예정이다. 유영은 한국 여자 피겨선수 중 최초로 트리플 악셀에 성공한 경험이 있고, 유일하게 이 기술을 구사하는 선수다.

세계적으로도 트리플 악셀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선수는 드물다. 트리플 악셀 기본 점수 8.0에 수행점수(GOE)까지 확보하면 쿼드러플 토루프(9.5점) 못지않게 높은 점수를 챙길 수 있다.

유영은 이날 경기에서 레프트오버(The Leftovers) 사운드트랙(OST)에 맞춰 연기를 펼친다. 국내 선발전 2위를 기록하며 함께 출전한 김예림(수리고)도 이날 첫 올림픽 무대에 오른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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