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린 구가 15일 은메달을 획득한 뒤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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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중국 최고 스타로 떠오른 에일린 구가 2관왕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두 번째 출전 종목인 프리스타일 스키 슬로프스타일에서는 은메달에 머물렀다.

에일린 구는 15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마무리된 베이징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86.23점을 받았다.

에일린 구는 86.56점의 마틸데 그레모(스위스)에 뒤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에일린 구는 지난주 프리스타일 스키 빅에어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했다. 동메달은 82.06점의 켈리 실다루(에스토니아)에게 돌아갔다.

에일린 구는 최대 3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했다.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스노보드 종목 남녀를 통틀어 첫 3관왕을 노렸다. 그러나 아직 2관왕 가능성은 남아있다. 그는 17일 예선과 18일 결선을 통해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에 다시 도전장을 내민다.

이날 에일린 구는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결선은 1∼3차 시기 가운데 가장 좋은 점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는데 그는 1차 시기 69.90점, 2차 시기는 넘어져 16.98점에 그쳤다. 2차 시기까지 8위에 머물러 메달권 진입이 어려워 보였으나 마지막 3차 시기에서 86.23점을 얻었다.

슬로프스타일은 점프, 레일, 테이블, 박스, 웨이브 등 다양한 코스를 통과하며 기술을 구사해 승부를 가리는 방식이다.

에일린 구는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랐다.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을 택해 중국인들이 사랑하는 핫한 스타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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