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오케이(OK)금융그룹과의 안방경기에서 마스크를 쓴 채 경기를 치르고 있다. KOVO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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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농구 등 겨울 프로 스포츠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연기되는 경기가 속출하고 있다. 일부 구단들은 경기 중에도 마스크를 쓰고 있으나 실내 스포츠라는 점 때문에 감염을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선수 무더기 확진으로 여자배구가 20일까지 중단된 가운데 남자배구도 비상이 걸렸다. 전날(14일) 대한항공에서 무려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당 한 팀 최소 엔트리(12명) 조건을 채우지 못하게 되면서 대한항공의 16일(삼성화재), 20일(한국전력) 경기는 취소됐다. 대한항공 외에 남자배구에서는 현대캐피탈에서 3명, 케이비(KB)손해보험에서 4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여자배구에서는 도로공사 9명, 인삼공사 7명, 현대건설 3명 등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지난 12일부터 V리그 경기가 중단됐다.
프로농구 인삼공사 선수들이 마스크를 쓴 채 훈련하고 있는 모습. KBL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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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도 비상이다. 인삼공사와 케이티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15일 현재 인삼공사, 케이티에서 각각 8명의 확진자가 나와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 때문에 15일 인삼공사-케이티전을 비롯해 17일 인삼공사-한국가스공사, 케이티-오리온스전이 전격 취소됐다. 이밖에도 현대모비스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것은 비단 겨울 프로 스포츠만이 아니다.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25일까지 진행 예정이던 2022 KBO 넥스트 레벨 트레이닝 캠프 2차 훈련이 조기 종료됐다. 야구위(KBO)는 15일 “전날(14일) 선수단 일부가 발열, 인후통 등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보여 신속항원검사 및 전원 PCR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이 확인됐다. 선수단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캠프를 조기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야구위는 지난 7일부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에서 선발한 고교 입학 예정 우수 선수 40명을 대상으로 최첨단 장비를 동원한 훈련을 진행하고 있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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