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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월드컵 개최 주기를 단축하려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세계 곳곳에 퍼져 있는 축구 선수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부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이른바 '월드컵 격년제'는 지난해부터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아르센 벵거 글로벌 축구 개발 책임자를 비롯한 수뇌부들이 월드컵을 2년마다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알려져 대립이 이어졌다.
역사상 첫 번째 대회인 1930 우루과이 월드컵부터 2026년에 예정되어 있는 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까지 4년 주기를 유지하고 있기에 FIFA도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축구 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까지 진행하며 여론을 살피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FIFA가 의뢰한 조사에 따르면 대다수 팬들은 월드컵 2년 개최를 지지할 것이라 했다. 23개국 6개 연맹에 걸쳐 2만 3,000명이 참여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들 대다수가 격년 개최를 선호한다고 답변했다"라고 전한 바 있다.
세계적인 축제 월드컵이 보다 빠른 주기로 돌아오는 것에 팬들은 환영한다는 입장이지만 선수들 생각은 다르다. 글로벌 매체 '포포투'는 "약 75%의 선수들이 월드컵이 4년 주기로 남아 있기를 원한다. 70개 국가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는 선수들의 반대 의사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다"라고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지난해 10월과 11월에 월드컵 격년제 찬성과 관련해 선수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유럽과 아시아 대륙 선수들은 77%가 4년을 지지한 반면 아메리카 대륙 선수들은 63%으로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 대륙의 경우 49%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미 소속팀은 물론 국가대표팀에서 수많은 대회를 소화하고 있기에 부담이 된다는 의견이다. 요나스 베어-호프만 FIFPro 사무총장은 "선수들에게 리그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결과다. 리그는 축구 기반이며 프로 축구의 안정성을 위해 강화시켜야 한다. 이번 설문조사는 국제적 수준에서 교섭 필요성을 강조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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