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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에 골프 종목 부활 이끈 보토 PGA투어 부사장, 6월에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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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작년 PGA투어 더CJ컵 때 연설하는 타이 보토 부사장.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타이 보토 국제 담당 부사장이 오는 6월 사임한다고 16일(한국시간) PGA투어가 밝혔다.

보토 부사장은 제이 모너핸 PGA투어 커미셔너의 조언자로 남을 예정이라고 PGA투어는 덧붙였다.

대학에서 미디어를 전공하고 법과전문대학원에 진학해 변호사 자격을 딴 보토 부사장은 1991년 LPGA투어에 이사로 합류한 뒤 1999년 커미셔너에 올라 7년 동안 LPGA투어를 이끌었고, 2006년부터는 PGA투어로 자리를 옮겨 국제 업무를 총괄했다.

LPGA투어 커미셔너로 일할 때 한국 선수들의 LPGA투어 진출을 적극적으로 도와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LPGA투어의 상금, 중계방송 시청률을 크게 끌어올리는 등 LPGA투어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LPGA투어 선수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과 결혼했다가 나중에 이혼했다.

보토 부사장의 가장 큰 업적은 하계 올림픽에서 골프 종목 부활이다.

국제골프연맹(IGF) 부회장을 겸임하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긴밀한 협조 속에 2016년 리우 올림픽부터 남녀 골프 경기를 올림픽 종목에 포함하는데 앞장섰다.

모너핸 PGA투어 커미셔너는 "반평생을 종사한 골프계에서 그의 지식과 인맥은 최고"라면서 "은퇴한 뒤에도 우리 투어와 골프계를 위해 전문성을 계속 발휘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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