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빈과 김아랑이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결승에서 역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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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이유빈(연세대)이 여자 1500m에서 1위로

이유빈은 16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결승에서 2분 22초 157을 기록, 1위를 차지했다.

이유빈과 김아랑은 초반에 1, 2위로 레이스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내 장추통(중국)과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 킴 부탱(캐나다)이 따라붙었고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4바퀴를 남기고 이유빈과 김아랑은 다시 선두로 나섰다. 이후 부탱, 폰타나가 앞으로 치고 나왔지만 이유빈은 선두를 허용하지 않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아랑은 폰타나, 부탱에 이어 4위로 들어와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2위 폰타나가 이유빈과 함께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준결승 3조에 출전한 최민정은 압도적인 레이스로 1위를 차지했다. 기록은 2분16초85의 올림픽 신기록이었다.

최민정은 준결승 3조에서 경기를 펼쳤다. 무려 8명이 레이스를 벌인 가운데 최민정은 초반 중위권에서 경쟁을 이어갔다. 앞쪽에서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졌지만 최민정은 차분하게 기회를 노렸다.

6위권을 유지하던 최민정은 3바퀴를 남기고 바깥쪽을 통해 무려 5명을 제치고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가속도를 붙이면서 다른 선수와 거리를 한참 벌렸다. 마지막 바퀴에서 독주를 이어간 끝에 여유있게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준결승 2조에선 한국의 강력한 라이벌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와 한네 데스멧(벨기에)가 1, 2위로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이유빈, 최민정, 스휠팅, 데스멧, 폰타나, 한위통(중국), 산드레 벨제부르(네덜란드) 등 7명이 결승에 올라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