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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11번째 메달 딴 '전설' 폰타나 "최민정 1등 자격 충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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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m서 동메달 딴 슐팅도 "최민정 너무 강했다"

뉴스1

최민정이 1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 출전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2위를 차지한 아리아나 폰타나와 포옹하고 있다. 2022.2.1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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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사상 역대 최다인 11개의 메달을 수확한 '전설' 아리안나 폰타나(32·이탈리아)가 여자 1500m 레이스에서 금메달을 딴 최민정(성남시청)을 향한 찬사를 보냈다.

최민정은 16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전에서 2분17초78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분17초862의 폰타나가 은메달, 2분17초865의 수잔 슐팅(네덜란드)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 통산 10번째 메달(금 2, 은 3, 동 5)을 수확, 역대 올림픽 쇼트트랙 사상 최다 메달의 주인공이 된 폰타나는 1000m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했다.

폰타나는 이번 대회에서만 500m 금메달과 혼성 계주 은메달 등 총 3개의 메달을 차지했다.

경기 후 폰타나는 최민정을 향해 다가가 포옹한 뒤 축하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밝은 표정의 폰타나는 경기 후에도 1500m 2연패를 달성한 최민정을 향한 존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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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이 1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한 뒤 이탈리아의 아리아나 폰타나와 네덜란드의 수잔 슐팅으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최민정은 이날 금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2022.2.1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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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정상에서 대회를 마무리 하고 싶었지만 은메달도 만족스럽다"며 "최민정이 1등을 한 것도 기쁘다. 특히 이번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들이 지난 대회와 똑같아서 정말 놀랍다. 모두 메달을 딸 자격이 있는 선수들이었다"고 말했다.

여자 쇼트트랙은 공교롭게도 폰타나가 500m 2연패, 슐팅이 1000m 2연패를 달성했고 1500m에서는 최민정이 평창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금빛 질주를 펼쳤다.

폰타나는 "끝까지 집중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며 "2등으로 들어오니 감정이 북받쳤다. 평창 대회 이후 고민이 많았는데 이번에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서 그때보다 나은 성적을 냈다. 더 이상 바랄 게 없다"고 말했다.

폰타나는 4번째 올림픽 출전에 대해서는 "일단 길게 휴가를 다녀온 뒤 생각해 보겠다"고 웃었다.

대회 3관왕을 노리다 1000m에선 동메달을 추가한 슐팅도 최민정을 언급했다. 슐팅은 "외곽으로 치고나올 때 중국 선수에 밀렸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며 "마지막에 최민정을 잡으려고 했지만 오늘 너무 강했다"고 말했다.

슐팅은 동료들과 합작한 여자 계주 3000m에서의 금메달을 자랑스러워했다. 이번 대회를 돌아본 그는 "항상 아시아 국가들이 (계주)금메달을 땄는데, 이번에 동료들과 함께 처음 금메달을 차지해서 의미가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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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이 1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최민정은 이날 금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2022.2.1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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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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