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게올림픽 스키점프 |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스키점프선수들이 미사일이나 로켓 개발에 사용되는 설치를 활용해 훈련했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은 전투기 제작사인 중국항공공업그룹의 지원으로 높이 4.5m에 직사각형 모형의 훈련장과 3층 높이의 열교환 시설 등으로 구성된 '풍동 시스템'을 마련했다.
풍동 시스템은 기류를 인위적으로 제어해 다양한 환경에서 시뮬레이션할 수 있도록 만든 장치로, 미사일이나 로켓 등을 개발할 때 사용된다.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은 실내에 설치된 이 최첨단 풍동 시스템 덕에 날씨와 관계없이 다양한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훈련할 수 있었다.
이 시스템에는 고성능 카메라도 설치돼 출발, 비행, 착륙 등 선수들의 움직임을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었다.
동계스포츠 전문가 왕충리는 글로벌타임스에 "중국은 2019년까지 스키점프를 위한 풍동 장비가 없어 훈련을 위해 해외로 가야 했다"며 "지금은 풍동 시스템이 있어 궂은 날씨에도 안전하게 훈련할 수 있고, 선수들의 자세 교정 등도 쉽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이번 동계올림픽 스키점프에 모두 3명이 출전했으나, 메달은 따지 못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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