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비에른달렌과 어깨 나란히…노르웨이 금메달 15개 신기록
4관왕 오른 바이애슬론 보에(가운데) |
(베이징=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남자 바이애슬론의 요하네스 보에(노르웨이)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20년 만에 4관왕에 올랐다.
보에는 18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국립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대회 바이애슬론 남자 15㎞ 매스스타트에서 가장 빠른 38분14초4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했다.
앞서 10㎞ 스프린트, 30㎞ 계주, 24㎞ 혼성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20㎞ 개인에서 동메달을 수확한 보에는 마지막으로 열린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4관왕에 등극, 이번 대회 최다관왕 타이틀을 예약했다.
동계올림픽에서 4관왕이 탄생한 것은 '바이애슬론 황제'로 불린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노르웨이)이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달성한 뒤 20년 만이다.
결승선 통과하는 보에 |
역대 단일 대회 최다관왕 기록은 1980년 레이크 플래시드 대회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에릭 하이든(미국)이 세운 5관왕이다.
보에는 2014년 소치 대회부터 올림픽에 출전해 2018년 평창 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따내며 처음 시상대에 섰다.
평창 대회 이후 치러진 3차례 세계선수권에서는 모두 9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으며 비에른달렌에 이은 '차세대 황제' 등극을 예고했다.
바이애슬론에 걸린 11개의 금메달 중 6개의 금메달을 가져간 노르웨이는 전체 메달 집계에서 금메달 15개로 종합 순위 1위 자리를 다졌다.
사격하는 보에 |
동계올림픽에서 한 나라가 금메달 15개 이상을 가져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은메달은 마르틴 폰실루오마(스웨덴)가, 동메달은 베틀레 크리스티안센(노르웨이)이 가져갔다.
앞서 열린 여자 12.5㎞ 매스스타트에서는 쥐스틴 브레자(프랑스)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노르웨이의 티릴 에코프가 은메달을 따냈고, 보에와 함께 나란히 4관왕 후보로 꼽히던 같은 나라 마르테 로이지란트는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로이지란트는 동메달 2개를 곁들인 3관왕으로 대회를 마쳤다.
로이지란트는 앞서 24㎞ 혼성계주와 여자 10㎞ 추적, 7.5㎞ 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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