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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다 메달 공동 선두 이승훈 "2026년에는…"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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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여섯 번째 올림픽 메달…진종오·김수녕과 어깨 나란히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선 후배들이 더 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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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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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동계스포츠 최다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거듭난 이승훈(IHQ)이 "너무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훈은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세 번째(7분47초20)로 골인했다. 스프린트 점수 20점을 얻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승훈은 매스스타트가 처음 도입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초대 챔피언이다. 당시 도움을 준 정재원(의정부시청)은 이날 스프린트 점수 40점(7분47초18)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은 결승선을 7분47초11에 통과한 바트 스윙스(벨기에·63점)에게 돌아갔다.

이승훈에게 이번 동메달은 개인 통산 여섯 번째 올림픽 메달이다. 앞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1만m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밴쿠버 동계올림픽 5000m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팀 추월에서 은메달을 챙겼다. 이번 메달 추가로 그는 전이경(금 4개·동 1개), 박승희(금 2개·동 3개), 최민정(금 3개·은 2개)을 제치고 한국 동계스포츠 최다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하계올림픽을 포함하면 사격 진종오(금 4개·은 2개), 양궁 김수녕(금 4개·은 1개·동 1개)과 함께 최다 메달 공동 선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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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은 "준결승 때 힘을 너무 많이 쓰고 회복 시간도 짧아 아쉽다"면서도 "처음으로 동메달을 따내 기쁘고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가 열리기 전까지 그는 메달권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다. 서른네 살로 나이가 적잖은 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훈련에 애를 먹은 까닭이다. 이승훈은 "부담을 내려놓고 뛰어서인지 감흥이 조금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하다"며 웃어넘겼다.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까지 선수로 뛸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때는 후배들이 더 커야 한다"면서도 "1년, 1년을 생각하고 운동한다. 기량이 된다면 나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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