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페히슈타인의 올림픽 마무리 |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독일의 백전노장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클라우디아 페히슈타인(50)이 올림픽과 작별을 암시했다.
페히슈타인은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9위를 기록했다.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페히슈타인은 경기 뒤 "베이징에서 올림픽과 작별의 바퀴를 돈 것 같다"고 말했다.
1972년 2월 22일생으로 대회 폐막 이틀 뒤면 50번째 생일을 맞는 페히슈타인이 4년 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를 뛰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페히슈타인은 이번 베이징 대회에 참가한 대다수 선수가 태어나기도 전인 1992년 알베르빌 대회부터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그는 이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0m 동메달을 시작으로 2006년 토리노 대회까지 올림픽 5회 연속 메달을 따냈다.
올림픽 통산 메달은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다.
2009년 도핑 관련 징계를 받아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이후 2014년 소치, 2018년 평창 대회에 나와 이번이 자신의 8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이는 2018년 평창에서 일본의 스키점프 선수 가사이 노리아키(50)가 세운 동계올림픽 최다 출전 기록과 공동 1위 기록이다.
페히슈타인은 도핑 의혹에 대해 결백을 주장하며 징계 이후 법정 싸움에 나섰다. 결국 유전자 혈액 기형이 발견됐다.
현직 경찰이기도 한 페히슈타인은 이번 베이징 대회 최고령 선수이자 역대 동계올림픽 최고령 여자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페히슈타인은 베이징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 20위, 매스스타트 9위를 기록했다.
그는 "매스스타트 결승에 오르고자 했고, 그 목표를 달성했다. 내 나이에도 여전히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나 자신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페히슈타인은 "내 생일에 맞춰 집에 갈 수 있게 됐다"며 웃었다.
하트 그리는 클라우디아 페히슈타인 |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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