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밀라 발리예바가 17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개인전 프리스케이팅을 마친 뒤 짜증을 내고 있다.(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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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올 시즌 여자 피겨스케이팅 선수들 중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들인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도핑 파문으로 인해 얼마를 손해볼까.
러시아 스포츠 온라인 베팅 전문 매체 메타레이팅스는 최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도핑 스캔들에 휩싸인 발리예바의 손해 계산서를 예상했다.
올 시즌 발리예바는 그랑프리, 유럽선수권대회 우승, 베이징 올림픽 단체전 1위 포상금 등으로 약 860만 러시아루블(약 1억3000만원)을 벌어들였다. 그러나 이 매체는 “상금의 약 3분의 2를 위협받고 있다”고 전했다.
발리예바가 지난해 12월 러시아선수권대회에서 제출한 도핑 샘플이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이후 올해 1월 출전한 유럽선수권 우승 상금 166만 루블(약 2600만원),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 예정된 정부 포상금 400만 루블(약 6300만원)이 반환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매달 받는 장학금 5만2000 루블(약 82만원)까지 연간 최대 625만 루블(약 9800만원)이 삭감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상금과 장학금 외에도 매달 받는 지원금을 잃을 가능성도 있다. 러시아빙상연맹은 러시아선수권대회 결과에 따라 향후 12개월 동안 매달 지원금을 지급한다. 이를 받기 위해 각 종목 별로 상위 6위 안에 들어야 한다. 메타레이팅스 따르면 한 달에 최소 7만 루블(약 110만원)의 지원금이 주어지며 연간 100만 루블(약 1500만원)에 도달할 수 있다. 도핑 테스트 양성이 나온 러시아선수권대회 결과가 최소된다면 그는 이 지원금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생긴다.
즉 발리예바는 올 시즌 700만 루블(약 1억1000만원) 이상을 손해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다만 러시아 정부와 러시아빙상연맹이 어떤 선택을 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러시아 정부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 포상금 외에도 BMW X5 차량을 제공한다.
가장 흥미로운 점은 광고주다. 오존과 푸마의 홍보대사인 그의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메타레이팅스에 따르면 발리예바급 선수는 연간 최대 1500만 루블(약 2억3000만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러니하게도 도핑 스캔들 후 러시아 내 발리예바의 인기는 절정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한다.
메달이 박탈되면 다국적 기업인 푸마와의 계약이 문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러시아 내 기업 사이에서 발리예바의 수요는 100%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른 의견도 있다. 이 매체는 한 관계자 ”솔직히 말해 발리예바는 몇 주 안에 잊혀질 것이다. 몇 년 후에는 은퇴할 것“이라며 냉정하게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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