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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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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NBA 선수들, 침묵 퍼포먼스…'동료, 그리고 평화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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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침묵시위 하는 새크라멘토 선수들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이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해 침묵시위를 펼쳤다.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골든1 센터에서 열린 새크라멘토 킹스와 덴버 너기츠의 NBA 정규리그 경기를 앞두고 양 팀 선수들이 코트에 도열했다.

선수들은 양옆 동료와 팔짱을 끼고 1분 동안 침묵했다.

우크라이나 국민과 연대하고 러시아를 규탄하는 의미를 담은 퍼포먼스였다.

코트 위에서 함께 땀 흘리는 동료의 뜻에 동참하는 의미도 있었다.

새크라멘토의 우크라이나인 센터 알렉스 렌은은 이 경기에 앞서 토론토 랩터스에서 뛰는 같은 나라 출신 스비 미카일루크와 함께 러시아를 규탄하는 성명을 트위터를 통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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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 위로하는 고든
[EPA=연합뉴스]


두 선수는 성명에서 "전쟁을 규탄한다"면서 "우크라이나는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고 싶어 하는 국민들이 사는 주권국가"라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영토의 모든 이를 위해 기도하겠다. 이 나쁜 전쟁이 어서 끝나기를 바란다"면서 "우크라이나인이여 단결하라!"라고 적었다.

평화를 위해 연대할 때만큼은 모두가 하나였다. 침묵시위 뒤 덴버 선수 에런 고든이 렌에게 다가가 어깨를 어루만지며 잠시 위로의 말을 했다.

앨빈 젠트리 새크라멘토 감독대행은 "꼭 동료 선수라서가 아니라 하나의 인간으로서, 렌의 가족이 안전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선수들이 기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세히는 모르지만, 렌의 가족이 지금은 안전해졌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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