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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차준환, 동계체전 기권…최다빈은 은퇴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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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올림픽] 차준환,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5위
(베이징=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차준환이 10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 경기에서 오페라 '투란도트'의 음악에 맞춰 연기를 마친 뒤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그는 쇼트프로그램 점수 99.51점을 합한 최종 총점 282.38점으로 네이선 첸(미국·332.60점), 가기야마 유마(310.05점), 우노 쇼마(293.00점), 하뉴 유즈루(283.21점·이상 일본)에 이어 전체 5위 자리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피겨에서 5위 이내에 이름을 올린 건 김연아 이후 처음이다. 2022.2.10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역사상 첫 올림픽 '톱5'의 기록을 쓴 차준환(고려대)이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불참한다.

25일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따르면 차준환은 이번 대회 기권 의사를 밝혔다.

당초 차준환은 26일과 27일 경기도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치러지는 전국동계체육대회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차준환은 20일 막을 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개인 최고점인 282.38점을 받으며 전체 5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피겨에서 5위 이내에 이름을 올린 건 2010년 밴쿠버 대회 금메달, 2014년 소치 대회 은메달을 획득한 김연아 이후 처음이며, 한국 남자 선수 중에선 사상 처음이다.

차준환은 동계체전 기권 사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다만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등 다른 종목에서도 올림픽을 마친 선수들 일부가 동계 체전 불참을 결정했다.

쇼트트랙 최민정(성남시청), 곽윤기, 김아랑(이상 고양시청), 이유빈(연세대),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IHQ) 등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고, 쇼트트랙 황대헌(강원도청)도 남자 1,000m에만 출전했다.

올림픽 종료 후 피로 누적과 다양한 외부 일정 탓에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보인다.

빙상 대표팀 선수들은 다음 달에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와 월드컵 파이널 대회 등에 출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피겨 최다빈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최다빈(고려대)은 26∼27일 치러지는 동계체전 대학부 경기를 마지막으로 스케이트를 벗는다.

최다빈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최다빈이 동계체전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은퇴한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달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도 동계체전이 자신의 마지막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05년 다섯 살의 나이로 피겨에 입문한 최다빈은 2015년 ISU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국제무대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선 한국 피겨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선 7위를 기록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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