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중국 내 한류 콘텐츠 저작권 침해에 대한 권리자 신고가 최근 5년 사이 급증했다는 자료가 28일 나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국 내 한류 콘텐츠 저작권 침해 및 조치 건은 2016년 5만5천280건에서 지난해 10만7천53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 2017년 6만4천987건으로 증가 조짐을 보였고, 2018년 4만8천636건으로 주춤했다가 2019년 12만6천847건, 2020년 11만6천581건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불과 40여 일 사이에 중국 동영상 사이트에서 적발된 콘텐츠 불법 유통 사례만 1천290건에 달했다고 태 의원은 지적했다.

태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문재인 정부의 중국에 대한 미온적 태도가 무분별한 한류 저작권 침해를 부추기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차기 정부는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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