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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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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 패럴림픽 시작…러시아·벨라루스 참가 금지|오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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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가 스포츠계에도 미치고 있습니다. 오늘(4일) 개막하는 패럴림픽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을 찾아볼 수 없게 됐습니다. 조국을 지키기 위해 참전했던 선수들의 안타까운 소식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오늘 아침& 이도성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이도성 기자, 오늘 베이징에서 동계 패럴림픽이 시작되죠.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은 결국 참가할 수 없게 됐군요?

[기자]

'함께하는 미래', 이번 대회에서 내세운 구호입니다.

평화를 상징하는 패럴림픽이 전쟁의 포화 속에서 문을 열게 됐는데요.

이번 대회엔 러시아 선수단 72명이 61종목에 출전할 예정이었습니다.

사흘 전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종목별 국제연맹에 두 나라의 대회 참가를 금지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들도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참가를 막아달라며 호소했습니다.

일부 국가들은 러시아와의 경기를 보이콧했고요.

'중립국 선수'로 출전할 수 있게 하겠다던 국제패럴림픽위원회도 결국 하루 만에 결정을 뒤집었습니다.

"패럴림픽의 개최 가능성이 위협받고 있고 선수들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다"면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단에 참가 불허 결정을 내렸습니다.

우리나라도 아이스하키와 휠체어컬링에서 러시아와 맞붙을 예정이었지만 경기 일정에 변화가 생깁니다.

오늘 개막하는 베이징동계패럴림픽은 오는 13일까지 치러집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참전을 결정하고 군복을 입은 스포츠 선수들의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지고 있죠?

[기자]

현재 총동원령을 내린 우크라이나는 18세에서 60세 남성들을 징집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경기장에서 뛰던 선수들도 유니폼을 벗어 던지고 전장으로 향했습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노 워 인 우크라이나'라는 문구를 들었던 스켈레톤 국가대표 헤라스케비치, 올림픽 복싱 2연패를 달성한 바실 로마첸코도 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바이애슬론 전 국가대표였던 말리셰프가 스무 살 생일을 앞두고 하르키우에서 전사한 사실이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바이애슬론 연맹은 "가족과 친구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그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추모의 뜻을 밝혔습니다.

축구선수 사필로도 키이우(키예프)에서 교전 중에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네, 안타까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우크라이나를 향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어제 낮 12시까지 8억 원이 넘는 기부금이 모였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은행에 원화 계좌를 열었는데, 첫날 1억5000만 원에 모인 데 이어 하루 만에 7억 원이 더 모였습니다.

대사관 측은 우리말로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적었습니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기부도 이어졌습니다.

어제 기준으로 모금액이 5억 원이 넘었습니다.

가수 겸 배우 양동근과 배우 이영애 등 연예계는 물론 국내 대기업들도 성금을 기부하며 동참했습니다.

그리고 금융시장에서는 러시아 투자 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미국 금융정보 업체 MSCI가 러시아를 현재의 '신흥시장'에서 레바논 팔레스타인 등이 포함된 '독립시장'으로 재분류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투자 가능한 시장으로 보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MSCI는 글로벌 펀드들이 국가별 투자 비중을 결정할 때 가장 중시하는 지표입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 판매된 러시아펀드들도 손실을 보게 됐는데요.

특히 러시아 주식값을 0.00001달러로 계산하기로 하면서 시가총액 230억 원에 달하는 국내 러시아상장지수펀드에 들어간 돈은 사실상 휴짓조각이 될 전망입니다.

(화면출처 : 인스타 'mono_daily'·인스타 'king_y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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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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