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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UFC 웰터급 챔프 도스 안요스, 대체상대 모이카노에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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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하파엘 도스 안요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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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전 웰터급 잠정챔피언이자 현재 라이트급 6위 하파엘 도스 안요스(38·브라질)가1년 4개월 만에 복귀전에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도스 안요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272’ 코메인이벤트 160파운드(약 72.3kg) 계약체중 경기에서 헤나투 모이카노(33·브라질)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눌렀다.

2020년 11월 폴 펠더를 판정으로 누르고 2연패에서 벗어났던 도스 안요스는 오랜만에 가진 복귀전에서 승리하면서 UFC 2연승을 기록했다.

당초 도스 안요스의 상대는 현 라이트급 11위 라파엘 피지에프(카자흐스탄)였다. 하지만 피지에프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경기 5일 전 모이카노가 대체 선수로 들어왔다. 모이카노의 경기 준비 기간이 짧은 점을 고려해 라이트급(70kg 이하) 경기가 아닌 160파운드 계약체중 경기로 치러졌다.

모이카노는 지난 달 경기를 치르고 불과 3주 만에 다시 옥타곤에 올랐지만 100%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르기에는 무리였다.

경기는 도스 안요스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갑작스런 경기 출전으로 체력적인 준비가 안된 모이카노는 1라운드 기습적인 서브미션 공격을 노렸다. 하지만 도스 안요스는 개의치 않고 모이카노를 강하게 압박했다.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 뒤 그라운드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2라운드 역시 파워에서 모이카노는 도스 안요스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도스 안요스는 라운드 내내 모이카노를 밑에 깔고 파운딩 펀치를 퍼부었다.

1, 2라운드에서 준비한 전략이 통하지 못한 모이카노는 3라운드에 오히려 적극적인 난타전을 유도하려 했다. 하지만 도스 안요스는 헤드킥으로 모이카노를 쓰러뜨렸다. 모이카노는 간신히 KO 위기는 면했지만 왼쪽 눈은 크게 부어올랐다.

4라운드 역시 도스 안요스는 테이크다운에 이은 그라운드로 승부를 이어갔다. 모이카노는 라운드 초반 몇차례 펀치를 적중시켰지만 도스 안요스의 그라운드 지옥을 빠져나오지 못했다. 도스 안요스는 모이카노의 부상 당한 눈을 파운딩으로 집중 공격했다.

한쪽 눈이 완전히 감긴 모이카노는 두 차례나 닥터 체크를 받으면서도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도스 안요스는 모이카노가 들어오는 틈을 놓치지 않고 테이크다운으로 경기 흐름을 바꿨다.

모이카노는 5라운드 막판 어퍼컷 펀치를 잇따라 적중시키며 대역전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도스 안요스는 클린치로 버티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판정 결과 점수차는 많이 났다. 3명의 부심 모두 도스 안요스의 손을 들어줬다. 채점 결과는 49-45 49-44 50-4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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