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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에서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포스트시즌이 취소될 수도 있는 위기를 맞았습니다.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현대건설, GS칼텍스에 이어 어제(7일) 인삼공사 선수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여기에 오늘은 페퍼저축은행에서도 1명의 확진 선수가 나왔습니다.

선수 16명을 보유한 페퍼저축은행은 3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가 13명으로 줄었는데, 확진자 1명이 발생하면서 최소 엔트리 12명을 겨우 채웠습니다.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면 최소 엔트리를 채울 수 없습니다.

만약 페퍼저축은행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와 여자부 정규리그 중단 기간이 이틀 이상 늘어나면 포스트시즌은 취소됩니다.

현대건설, GS칼텍스 두 구단의 집단 감염으로 지난 6일 시즌을 중단한 여자부는 인삼공사의 추가 감염으로 재개일을 이달 14일에서 16일로 연기했습니다.

여자부는 지난달에도 코로나19 때문에 12일부터 20일까지 리그 운영을 멈췄습니다.

이번 시즌 리그 중단 누적 기간은 22일입니다.

배구연맹은 코로나19 매뉴얼에 4∼6라운드에 정규리그를 중단할 경우 중단 기간이 2주 미만이면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잔여 경기 수를 유지하고,2∼4주면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일정을 축소, 4주 이상 중단되면 리그를 조기에 종료한다고 운영 방침을 정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하자 연맹과 구단들은 이 규정을 좀 더 세분화했습니다.

리그 중단 기간이 14∼23일이면 정규리그 수는 유지하되 포스트시즌을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 단판, 챔피언결정전 3전 2승제로 각각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또 24∼28일간 중단되면 6라운드 정규시즌을 종료하고 포스트시즌은 열지 않습니다.

리그 중단이 28일을 넘어가면 코로나19가 엄습한 2년 전처럼 리그를 조기에 종료합니다.

따라서 중단 기간이 지금보다 이틀만 더 늘어나면 24일이 돼 정규리그만으로 시즌을 끝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KOVO와 여자부 구단들은 불안한 마음으로 선수 확진자 발생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서대원 기자(sdw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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