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김현우. 사진=로드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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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챔피언이 돼서 감독님, 가족들에게 벨트를 채워드리는 게 목표에요.”
지난해 로드FC가 발표한 2021 로드FC 어워즈 신인왕 부문에 김현우(20·팀피니쉬)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3연승을 기록, 로드FC 경량급에서 무섭게 치고올라온 김현우는 이정현과 함께 신인왕을 공동 수상했다.
김현우의 데뷔는 ARC 004다. 조민수와 대결해 2라운드 49초에 KO로 조민수를 잠재웠다. 이 경기는 센트럴리그에 이어 2차전이었는데, 김현우는 모두 승리하며 실력을 증명했다.
이후에도 승승장구했다. 지영민, 박재성 등 로드FC에서 탄탄한 실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예들을 모두 잡았다. 특히 박재성과 경기에서는 레슬링과 타격 모두 발전된 기량을 보였다. 1라운드에 펀치로 상대를 쓰러뜨려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현우는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 때문에 한동안 운동을 못했다. 체육관에서 선수들과 훈련하고 있다”며 “지금 운동밖에 안 하고 있다. 취미도 딱히 없어서 운동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3연승을 하는 1년 동안 김현우는 경기마다 발전했다.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타격과 그라운드 기술 모두 수준급이다. 힘도 본인 체급 이상으로 강하다. 김현우의 비결은 무엇일까.
김현우는 “저희 체육관은 체력을 가장 중요시 하기 때문에 체력 운동을 제일 많이 한다. 타격도 노력을 하지만 그라운드에 좀 더 중점을 둔다”며 “박준오 감독님이 훈련을 가장 많이 도와주시고, 박진우 선수와 동갑인데 서로 라이벌 관계로 느끼며 의지도 하고 실력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축구선수 출신의 파이터’ 배동현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배동현은 늦은 나이에 종합격투기를 시작했지만 로드FC에서 손꼽히는 헤비급 자원이다.
김현우는 “배동현 선수가 제일 나이가 많으시고, 주장님이신데 힘든 티 한 번도 안 내신다”며 “저희에게 ‘할 수 있다!’며 정신적으로 캐어를 많이 해주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신인왕을 거머쥐며 화려하게 데뷔한 김현우는 챔피언이 목표라고 한다. MMA를 했던 아버지의 꿈을 대신 이루고 싶은 것도 이유다.
김현우는 “아버지가 MMA를 하셨는데 저를 낳으시고 운동이란 꿈을 버리셨다.”며 “아버지는 이제 제가 대신한다고 생각하시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로드FC 프로 선수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이렇게 계속 연승을 달리고 있으니까 꿈을 이룬 거라고 볼 수 있다. 빠르면 2연승을 더 하면 챔피언전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챔피언 벨트를 얻고 감독님과 아버지, 할아버지, 어머니께 벨트를 채워드리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아직 더 발전해야 한다. 로드FC 경량급에는 뛰어난 파이터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그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노력도 뒷받침되어야 한다.
김현우는 “아직은 아무것도 아닌 프로 선수지만, 로드FC 김현우를 전세계에 알리고 더 재밌는 경기, 더 멋있는 경기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김현우가 소속된 로드FC는 4월 30일 대구에서 굽네 로드FC 060 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에서 권아솔과 설영호가 복싱 스페셜 매치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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