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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산토스, 안칼라예프에게 판정패…5경기 4패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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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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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UFC 라이트헤비급 타격가 대결에서 랭킹 5위 티아고 산토스(38, 브라질)가 랭킹 6위 마고메드 안칼라예프(29, 러시아)에게 졌다.

13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203 메인이벤트에서 안칼라예프에게 5라운드 종료 0-3 판정으로 패했다(46–49, 46–49, 47–48).

지난해 10월 조니 워커를 판정으로 눕힌 산토스는 3년 만에 연승을 꾀했지만 불발됐다. 소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아쉬움을 샀다. 최근 5경기 1승 4패. 라이트헤비급 랭킹(5위)을 지키지 못하면서 타이틀 전선 재진입도 요원해졌다. 통산 전적은 22승 10패.

피니시율 66.7%를 자랑하는 산토스는 '악동' 존 존스도 호평한 묵직한 펀치와 미들킥을 자랑하는 타격가.

초반은 신중했다. 1라운드 내내 러시보다 거리와 타이밍을 물색했다.

오히려 안칼라예프 경기력이 더 빛났다. 킥을 찬 뒤 날카롭게 뻗는 오른손 훅이 돋보였다. 뒷손 타이밍이 매우 빨랐다.

산토스는 좀처럼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안칼라예프 앞손과 오른발 프론트 킥을 뚫는 데 애먹었다. 특유의 화력전 흐름이 나오지 않았다.

2라운드 4분 45초쯤 수싸움 분위기를 한 차례 깼다. 왼손 훅이 안칼라예프 관자놀이를 스치면서 중심을 뺏었다. 3라운드 3분 40초께에도 채찍 같은 왼손 훅을 던졌다.

안칼라예프가 압박하고 산토스가 반응하는 흐름이 15분 내내 이어졌다. 수싸움이 대단히 치열했다. 3라운드까지 유효타 수가 산토스 34개, 안칼라예프 29개로 팽팽했다.

4라운드 들어 온도가 상승했다. 산토스가 폭발적인 러시로 연타를 꽂았다. 안칼라예프도 지지 않았다. 허리를 숙이고 계속해서 상대 보디에 주먹을 날렸다.

4라운드 막판 이날 첫 클린치가 나왔다. 라운드 종료 30초 전에는 안칼라예프가 기습 태클로 톱 포지션을 확보했다. 마지막 5라운드는 첫 3개 라운드 흐름과 비슷했다. 펀치 교환보다는 결정적인 한 방을 위한 '셋업'이 빈틈없이 이뤄졌다.

레퍼리 판단은 안칼라예프였다. 3인 모두 옥타곤 중앙을 점유하고 상위 랭커를 몰아세운 러시아 타격가 적극성을 높이 샀다. 최종 유효타 수도 78-60으로 역전했다.

8연승을 달린 안칼라예프는 통산 전적을 17승 1패로 쌓았다. 2018년 3월 옥타곤 데뷔전 패배 뒤 4년간 패배가 없다. 라이트헤비급 5위를 예약하면서 새로운 컨텐더 부상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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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메인이벤트에선 노점상 출신 파이터 송야동(24, 중국)이 베테랑 말론 모라에스(33, 브라질)에게 완승했다.

경기 초반부터 승기를 쥐었다. 간결한 원투 펀치로 모라에스 얼굴에 대미지를 쌓았다.

1라운드 2분께 오른손 카운터펀치에 이은 양손 어퍼컷을 제대로 꽂았다. 모라에스가 고목나무 쓰러지듯 주저앉았다. 송야동도 더 들어가지 않았다. 승리를 확신한 듯 물끄러미 지켜봤다.

MMA 통산 34전에 빛나는 베테랑을 제물로 밴텀급 톱 10 진입 파란불을 밝혔다. 총 전적은 19승 1무 6패.

모라에스는 충격의 4연패에 빠졌다. 한때 유력 컨텐더로 활약했지만 세월을 못 이기는 분위기다.

코리 샌드헤이건, 롭 폰트, 메랍 드발리시빌리에 이어 밴텀급 14위 송야동에게까지 완패했다. 2019년 12월 이후 승리가 없다. 밴텀급 랭킹 수성도 자신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통산 전적은 23승 1무 10패.

■ UFC 파이트 나이트 203 결과

-메인카드

[라이트헤비급] 티아고 산토스 vs 마고메드 안칼라예프
마고메드 안칼라예프 5R 종료 3-0 판정승(49–46, 49–46, 48–47)
[밴텀급] 말론 모라에스 vs 송야동
송야동 1R 2분 6초 펀치 KO승
[페더급] 소디크 유서프 vs 알렉스 카세레스
소디크 유서프 3R 종료 3-0 판정승(30–27, 30–27, 29–28)
[라이트헤비급] 칼릴 라운트리 vs 칼 로버슨
칼릴 라운트리 2R 25초 펀치 TKO승
[라이트급] 드류 도버 vs 테랜스 맥키니
드류 도버 1R 3분 17초 펀치 TKO승
[미들급] 알렉스 페레이라 vs 브루노 실바
알렉스 페레이라 3R 종료 3-0 판정승(30–27, 30–27, 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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