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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패럴림픽 아쉬운 노메달…절실한 지원 · 세대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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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이 열흘간의 일정을 끝내고 잠시 후 폐막합니다. 우리 선수단은 아쉽게 메달 없이 대회를 마쳤는데요, 평창 대회 이후 줄어든 지원과 세대교체 실패가 뼈아팠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16년째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해 온 정승환은 중국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스틱에 목이 찔려 쓰러지고도 끝까지 빙판을 지켰습니다.

올해 42살로 평창 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금메달리스트인 신의현과 2002년 알파인스키 은메달리스트인 43살 한상민도 힘차게 설원을 누볐습니다.

노장들의 투혼은 눈부셨지만 후계자를 키우지 못해 세대교체에 실패한 현실은 뼈아팠습니다.

평창 대회 이후 관심과 지원도 급속히 줄어든 결과 우리 선수단은 2014년 대회 이후 8년 만에 노메달의 가슴 아픈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정진완/대한장애인체육회장 : 평창 이후에 단 한 개의 동계 실업팀도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아이스하키장 만들어주겠다는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고…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마음만 가지고는 사실 할 수가 없습니다.]

알파인스키의 최사라, 스노보드의 이제혁 등 패럴림픽 데뷔전을 치른 젊은 선수들은 희망의 불씨를 지켰습니다.

평창 대회까지 동계 패럴림픽 메달이 한 개밖에 없던 중국이 엄청난 지원 속에 메달 61개를 휩쓸어 종합 1위에 올랐고,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역대 최고 성적인 메달 29개를 따내 전쟁의 고통을 겪는 조국에 감동을 전했습니다.

제13회 동계 패럴림픽은 잠시 후 폐회식을 끝으로 열흘간의 열전을 마감합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우기정)
이성훈 기자(che031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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