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제공 | 대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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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는 분위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이미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그렇다고 월드컵 최종예선 일정이 끝난 건 아니다. 대표팀은 오는 24일 홈에서 조 1위 이란을 상대하고, 원정을 떠나 아랍에미리트(UAE)와 최종전을 펼쳐야 한다.
100% 전력을 쏟아야 할 이유는 있다. 바로 조 편성 때문이다. 현재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29위다.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 15개 팀 중 순위가 가장 낮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또 하나의 변수가 발생했다. 바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가 유럽 플레이오프(PO) 준비를 제대로 할 수 없게 됐다. FIFA는 우크라이나의 연기 요청을 받아들였다. 오는 24일 열릴 예정이었던 우크라이나와 스코틀랜드의 PO는 6월에 연기됐다.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와 스코틀랜드 경기 승자와 맞붙을 웨일스와 오스트리아 경기도 6월로 연기됐다.
PO가 조 추첨 이후에 열리게 되면서 남은 유럽 1팀의 자리는 4포트로 넘어갈 공산이 커졌다. 일단 유럽 PO에 오른 4팀 중 웨일스(20위)와 우크라이나(27위)는 대표팀보다 순위가 높다. 두 팀이 4포트로 진입하면, 그만큼 대표팀의 3포트 진입 확률이 더 높아졌다. 월드컵 조 편성은 본선 32개 팀을 8개 팀씩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순으로 4개 포트로 나눈다. 조 추첨 이후 진행되는 대륙간 PO의 승자는 4포트로 들어간다. 이렇게 되면서 순위와 상관없이 3팀은 4포트에 포함된 상황에서 조 추첨을 하게 됐다. 5개 팀만 제치면 3포트에 진입할 수 있다.
일단 유리한 환경은 조성됐다. 결국 이란전과 UAE전 결과가 더욱더 중요해졌다. 특히 대표팀보다 순위가 높은 이란(21위)을 홈에서 꺾는다면, 안정적으로 20위권을 사수하게 된다. 벤투 감독은 “조 추첨은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남은 2경기 목표 승점은 6 확보다. 이는 조 1위를 의미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렇게 되면, 3포트도 간절한 염원이 아니라 현실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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