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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9 (수)

한국전에 진심인 이란, 벤투호보다도 먼저 훈련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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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24일 오후 8시 서울W서 이란과 맞대결

이란, 20일 오전 입국해 곧바로 적응훈련 돌입

뉴스1

한국과 이란의 경기 모습.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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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원정을 앞둔 이란 축구대표팀이 자국 축구리그 일정을 변경, 예정보다 일찍 한국에 도착해 훈련을 시작한다.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이란도 한국과의 맞대결에 '진심'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을 상대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을 치른다.

A조 1위 이란(승점 22)과 2위 한국(승점 20) 모두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는 달성했지만, 아시아 최강과 조 1위라는 자존심이 걸려 있어 놓칠 수 없는 승부다.

벤투 감독은 "남은 2경기에서 승점 6점을 따는 게 목표다. 조 1위에 오를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며 이란전 필승을 다짐했다.

이란의 분위기도 다르지 않다. 드라간 스코치치 이란 감독 역시 "우리는 아시아 최고 레벨에 속하는 경험 풍부한 선수들이 많은 팀이다. 언제나 최고의 결과를 얻기 위해 100%를 쏟을 것"이라며 한국전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란의 적극적인 의지는 원정 일정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란 매체 '페르시안풋볼'은 "이란축구협회는 자국 리그의 주말 일정을 주중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대표팀 선수들은 (소속팀 경기를 치르지 않고) 19일 소집해 한국으로 떠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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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훈련을 하고 있다. 2019.6.1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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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란 선수단은 20일 오전 한국에 입국한 뒤 같은 날 파주 스타디움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1일 파주NFC에 소집되는 홈팀 한국보다도 먼저 준비를 시작하는 셈이다.

이미 본선 진출까지 이룬 상황서, 자국 리그 일정에 손을 대면서까지 일찍 한국에 도착한 건 그만큼 단단히 대결을 벼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란전을 향한 국내 축구 팬들의 관심은 이미 뜨겁다. 입장권 판매 직후 예매 사이트 서버가 다운될 만큼 많은 팬들이 몰렸고, 현재 약 5만9000석에 가까운 표가 팔려나갔다. KFA는 이란전서 전 관중이 참여하는 카드섹션 퍼포먼스을 기획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 6만명 이상의 관중이 입장한 것은 2019년 6월11일 이란과의 친선경기(6만213명. 1-1 무승부)가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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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관람객들이 대형 태극기 카드섹션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18.10.1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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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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