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코로나19로 하차…4번째 교체
"확진자 더 안 나오도록 신경 쓰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조규성이 22일 오후 경기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3.2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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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스1) 김도용 기자 = 벤투호가 본격적인 출항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홍역을 앓고 있다. 대표팀은 숙소와 훈련장에서 코로나19를 잔뜩 경계하고 있다.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차전을 치르는 한국 대표팀은 21일부터 파주NFC에서 소집 훈련을 진행 중이다.
앞선 8경기에서 6승2무(승점 20)를 기록, 이미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은 A조 1위 이란(7승1무·승점 22)과의 맞대결에서 승리, 조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또한 지난 2011년 이후 11년 만에 이란전 승리에 도전한다.
하지만 경기를 치르기 전부터 한국은 코로나19로 선수 4명을 교체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어 김진규(전북), 나상호(서울)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 소집도 전에 교체됐다.
21일 파주NFC에 소집됐던 백승호(전북)는 경미한 증상을 호소, 진행된 유전자 증폭 검사(PCR)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입소한지 24시간도 안돼 퇴소했다.
계속된 확진 소식에 파울루 벤투 감독도 "코로나 이슈는 우리가 컨트롤 하기 어려운 요소다. 일단 경기 당일까지 봐야 한다"고 경계했다.
이를 위해 대표팀은 소집 직후와 22일 오전에 선수단 전체를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했다. 또한 22일 오후에는 대회 규정에 따라 선수단 전원 PCR을 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관계자가 22일 오후 경기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선수들의 이름이 적힌 물병 박스를 옮기고 있다. 2022.3.2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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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권창훈(김천)은 22일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나 "대표팀 소집 후 백승호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돌아갔다. 안타깝다"며 "이번 대표팀 소집 전에 김천-전북의 경기가 있었기 때문에 김천 소속 선수들은 훈련과 식사 할 때 다른 선수들과 분리해서 일정을 소화했다. 대표팀 내에서 확진자가 더 나오지 않도록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선수들은 숙소 내 동료들과 접촉할 때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식당에서도 거리를 두는 등 조심하고 있다.
훈련장에서도 대표팀 선수들은 개인 물병을 사용하는 등 혹시 모를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는 모습이었다.
다행히 코로나19 확진자로 대표팀 선수들이 일부 바뀌었지만 분위기는 동요되지 않고 있다.
조규성(김천)은 "코로나19가 대표팀 분위기에 큰 영향을 주진 않고 있다"고 "감독님과 선수단 모두 조 1위를 원하고 있다. 2경기 모두 승리하도록 하겠다"며 경기에만 집중하는 대표팀 분위기를 전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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