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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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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페더급 챔피언 박해진 "김수철 또 이기고 MMA 전설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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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지난해 8월 김수철(왼쪽)을 꺾고 로드FC 페더급 챔피언에 오른 박해진. 사진=로드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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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레전드 김수철 선수를 한 번 더 이기고 대한민국 MMA에서 레전드로 남고 싶다”

로드FC 페더급 챔피언 박해진(29·킹덤MMA)이 오는 5월 14일 대구에서 개최되는 ‘굽네 ROAD FC 060’에서 김수철(30·원주로드짐)을 상대로 로드FC 페더급 챔피언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페더급 챔피언 벨트를 둔 두 파이터의 싸움이 종지부를 찍을 것인가에 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해진은 로드FC 페더급 챔피언이 되기 위해 수많은 역경들을 극복했다. 대구에서 개최된 ‘굽네몰 ROAD FC 055’ 메인이벤트 페더급 타이틀매치에서 이정영(26·쎈짐)에게 1라운드 10초 만에 KO 패를 당하며 첫 타이틀 도전에 실패했다. 이후 이정영의 계약 만료로 인해 페더급 챔피언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박해진에게 또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해 9월 ‘로드몰 ROAD FC 059’에서 박해진은 4년 만에 복귀하게 된 김수철과 메인이벤트 페더급 타이틀매치를 펼쳤다. 박해진은 김수철을 상대로 1라운드 4분 50초에 길로틴 초크에 의한 서브미션 승을 거두며 로드FC 페더급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당시 김수철은 스탠딩 타격으로 압박하며 우세한 흐름을 가지고 갔다. 하지만 박해진의 카운터펀치가 적중하며 다리가 풀렸다. 박해진은 그라운드에서 길로틴 초크를 걸어 김수철을 실신시켰다. 3개 격투기 단체에서 정점에 섰던 김수철이었던 만큼 격투기 팬들에게 충격적인 결과였다.

박해진과 김수철의 리매치가 성사되자 격투기 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박해진은 “로드FC 시합을 뛸 때부터 굉장히 좋아했던 선수이고 우리나라 역사에서 각인될 훌륭한 선수다”며 “다시 2차전을 하게 됐는데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해진은 과거 이정영과 타이틀전 매치에서 패배를 경험했던 대구에서 다시 한번 타이틀 매치를 펼치게 됐다. 박해진은 “2019년도에 있던 일이 다시 발생하면 안 되는데라는 걱정이 많이 있다”며 “많은 지인들이 보러 올 건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박해진에게 패배를 안겼던 이정영이 현재 훈련을 도와주고 있다. 박해진은 “‘뭐 이렇게 해야 된다. 저렇게 해야 된다’ 갖가지 전략적으로도 엄청 도움을 많이 주고 있다”고 훈련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국 종합격투기 정점에 서기 위해 쉴 새 없이 달려온 박해진은 “레전드라고 불리는 김수철 선수와 2차전을 하게 됐는데 한 번 더 이기고 대한민국 MMA에서 레전드로 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해진은 “이번 시합 때 화려한 기술, 다채로운 기술들을 많이 준비했다”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드릴 수 있도록 준비가 됐기 때문에 이번 시합 꼭 시청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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