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특수전전단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 측이 루머에 대해 법적대응에 나선다.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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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특수전전단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 측이 루머에 대해 법적대응에 나선다. 국제 의용군을 자처하며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후 사망설 및 폴란드 호텔 체류 의혹 등 이근을 둘러싼 이야기들이 확산된 상황이다.

지난 24일 이근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매니저는 이근의 근황과 가짜 뉴스들에 대한 법적 검토를 알렸다.

먼저 이근 측은 "최근 이근 대위님의 우크라이나 참전에 관해 다양한 가짜 뉴스들이 나왔다. 예비군 훈련 불참으로 인한 벌금형, 교전 중 사망, 폴란드 호텔에서 영화 촬영, 우크라이나 서부 호텔에서 체류 등 위의 내용들은 명백하게 전부 사실이 아니"라 설명했다.

이어 "악의적으로 지어낸 말들로 이근 대위님의 명예를 깎아내리고 모욕한 죄, 허위 사실 유포죄 전부 법적 검토 중이다. 더 이상의 증거가 없는 가짜 뉴스 삼가라. 사람의 목숨이 달릴 수도 있는 일"이라 호소했다.

다만 현재까지 이근과의 연락은 닿지 않는 상황이다. 채널 측은 "임무 보안으로 이근 대위님의 현재 위치는 관계자 제외 아무도 모르며, 연락이 아예 끊긴 상황이다. 임무가 끝난 후 소식을 전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의용군 자원, 위법에도 떠나

이근은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우크라이나 의용군에 자원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역은 지난달 13일부터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됐기 때문에 비공식 절차로 떠난 이근에 대해 논란이 일었다.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이근은 위법임을 알면서도 떠났다고 밝혔고 정부는 이근의 우크라이나 입국을 확인 후 함께 출근한 신원 미상의 2명을 함께 고발했다.

이후 그의 사망설이 온라인상에서 확상됐다. 이를 두고 이근은 직접 SNS로 "살아 있다. 내 대원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안전하게 철수했다. 난 혼자 남았다. 임무 수행 완료까지 또 소식이 없을 것"이라 전하면서 사망설을 일축시켰다. 이후 폴란드 교환학생이라 주장한 네티즌이 이근이 폴란드 한 호텔에서 유튜브를 촬영 중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하면서 또 다시 근황에 대한 이목이 집중됐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