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코비치가 아데산야를 상대로 경기를 벌이고 있다. 사진출처 | U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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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주상기자] 전 UFC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인 ‘폴란드의 영웅’ 얀 블라코비치(39)가 재기에 나선다.
지난 27일 UFC는 오는 5월 15일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랭킹 1위 블라코비치가 랭킹 5위 알렉산더 라키치(30, 오스트리아)와 대결한다고 밝혔다. 대기만성형인 블라코비치는 지난 2020년 UFC 253에서 도미닉 레예스를 물리치고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둘렀다.
조국 폴란드에서 대대적으로 환영하는 등 국민스타로 떠올랐다. 37살의 나이, 26승 8패의 평범한 전적으로 타이틀전을 치렀기 때문에 화제가 됐다. 엘리트 형 스타가 아닌 꾸준함과 성실함이 대변되었기 때문에 국민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1차 방어전은 현 미들급 챔피언이 아스라엘 아데산야(32, 뉴질랜드/나이지리아)와의 대결로 세계적인 관심을 일으켰다. 체급을 올려 라이트 헤비급에 도전한 아데산야는 당시 20승 무패로 무적을 자랑했다.
2021년 UFC 259에서 블라코비치는 특유의 묵직한 주먹과 맷집으로 아데산야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2차 방어전에서 패하며 이번에 재기를 다지게 됐다.
블라코비치는 지난해 10월에 열린 UFC 267에서 브라질의 노장 글로버 테셰이라(42)에게 그라운드를 내주는 실수를 범하며 2라운드 3분 2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에 의한 서브미션으로 패했다.
테셰이라가 42세여서 블라코비치가 무난하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테셰이라의 선전에 무너졌다. 블라코비치와 주먹을 맞대는 라키치도 이번이 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라키치는 데뷔전에서 패한 후 12연승으로 폭발적인 기세를 보이며 차기 챔피언감으로 입에 오르내렸지만 지난 2019년 한국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자신보다 한수 아래로 평가됐던 볼칸 외즈데미르에게 일격을 당해 톱컨텐더의 위치에서 벗어났다.
이후 베테랑인 앤서니 스미스와 티아고 산토를 잡으며 예전의 기량을 회복했다. 누가 승리하든 타이틀샷은 가시권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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