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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축구 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미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은 확정지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아랍에미리트에 일격을 당하며 이란에 조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오늘(30일) 아침&에서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이도성 기자, 골대에 두 번이나 맞는 아쉬운 장면도 있었고 지난주 이란전과 비교해서 조금은 아쉬운 경기였어요.
[기자]
벤투 감독도 그런 점을 말했습니다. "실망스러운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는데요.
우리 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아랍에미리트가 수비 라인을 내리고 버티는 바람에 뚫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경기는 대표팀이 주도했지만, 역습에 당했습니다.
후반 9분 한국 수비수들 뒷공간을 파고든 압달라가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 골이 결국, 어제 경기의 유일한 골이었습니다.
대표팀은 전반과 후반 한 차례씩 나온 결정적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아랍에미리트에 경기를 내준 건 지난 2006년 1월 친선전 이후 16년 만입니다.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첫 패배를 당하면서 우리 대표팀은 이란에 이은 조 2위로 본선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무패 행진에도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벤투 감독은 "예전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큰 값을 치렀다"면서 "오늘 경기를 염두에 두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카타르 월드컵은 오는 11월 개막합니다.
[앵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일본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뒀죠?
[기자]
사상 첫 월드컵 최종예선 무대를 밟았던 베트남은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을 만났습니다.
원정 경기에서 전반 19분 기습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9분에 동점골을 허용했는데요.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면서 승점 1점을 챙겼습니다.
그동안 일본 상대로 4패만 기록했다가 처음으로 지지 않았습니다.
일본전에서 골을 넣는 것도 2007년 아시안컵 이후 15년 만입니다.
앞서 중국을 상대로는 역사적인 첫 승리를 거두기도 했던 베트남은 1승 1무 8패로 첫 최종예선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박항서/베트남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 : 제가 4년 후에 여기 베트남에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경험을 통해서 선수들도 성장했으리라 생각하고. 4년 후를 대비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일본은 호주를 1대0으로 꺾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밀려 조 2위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습니다.
[앵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생방송 중 시상자 뺨을 때렸던 윌 스미스 이야기로 이어가 볼까요. 결국, 피해자에게 공식 사과를 했네요?
[기자]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렸습니다. "피해자인 크리스 록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싶다"는 건데요.
"모든 폭력은 파괴적"이라면서 "내 행동은 용납될 수 없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내의 질환을 두고 농담해 감정적으로 반응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시상식 뒤풀이에서 트로피를 들고 춤추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진정성도 빛이 바랬습니다.
아카데미 측은 생방송 도중 폭력 사태가 벌어진 초유의 사건을 공식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카데미 위원회는 행동 강령을 위반하는 등 행위를 한 회원의 자격을 박탈할 수 있어 생애 첫 남우주연상 수상 취소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윌 스미스가 상을 탄 영화 '킹 리처드'의 실존 주인공 리처드 윌리엄스는 "누구도 다른 사람을 때리는 걸 용납할 수 없다"며 꾸짖었습니다.
배우 미아 패로와 영화감독 롭 라이너 등 유명인사의 비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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