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마크 코스타. 제공 | 울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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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기존 주력 요원의 조직력 극대화, 이적생의 맹활약으로 무패 가도를 달리는 울산 현대가 또 다른 무기를 장착한다. 헝가리 리그에서 커리어 하이를 달리던 1996년생 스트라이커 마크 코스타(26)다.
울산이 최근 영입을 확정 지은 코스타는 지난 4일 귀국해 울산에 합류,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차주 진행하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에 맞춰 팀 훈련에 합류, 실전 경기를 뛸 예정이다.
헝가리 연령별 국가대표를 경험한 그는 자국 1부리그 부다페스트, 메조쾨베스드, 우이페슈트 등에서 뛰었다. 최근까지는 잘라에게세그 소속으로 활동했는데 울산에 합류하기 전까지 2021~2022시즌 정규리그에서만 11골(25경기)을 터뜨렸다. 지난달 19일 푸스카스전을 끝으로 울산행을 확정했는데, 현재까지도 헝가리 1부 득점 순위에서 4위에 매겨져 있다. 그가 정규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건 2017~2018시즌 메조쾨베스드 소속 당시 10골(31경기) 이후 4시즌 만이다.
헝가리 리그 시즌 종료가 되지 않았음에도 개인 커리어 한 시즌 리그 최다골 기록을 쓴 그는 울산의 러브콜을 받고 아시아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코스타는 애초 울산의 외인 영입 후보군에 속한 자원은 아니었다. 그러다가 시즌 개막 3주를 남겨두고 장신 공격수 오세훈(시미즈)이 일본 J리그로 떠나면서 연이 됐다.
전성우 울산 부단장은 7일 본지와 통화에서 “애초 (오)세훈이가 있을 땐 중앙 공격수에 레오나르도(브라질)를 데려온 만큼 2선에 설 외인을 알아보고 있었다. 그러나 그가 떠나면서 타깃형 공격수를 물색하게 됐는데, 여러 후보가 있었으나 영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울산 구단은 홍명보 감독과 논의 끝에 후보군에 없는, ‘검증되지 않은’ 타깃형 공격수보다 팀이 지향하는 빌드업에 이바지하고, 득점력을 지닌 공격수를 보강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코스타는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면서 득점력 뿐 아니라 연계 능력이 좋다는 평가다. 또 신장도 프로필엔 184㎝로 나와 있으나 메디컬 테스트 결과 186㎝로 나왔다. 180㎝ 레오나르도보다 6㎝나 더 크다. 정통 장신 공격수처럼 활용하진 않더라도 조금 더 다양한 형태로 팀에 녹이겠다는 계획이다.
리그 6승2무(승점 20)으로 선두를 달리는 울산은 오는 9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대구FC와 9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코스타는 대구전 이후 말레이시아에서 진행하는 울산의 ACL 조별리그 I조 경기서부터 실전에 투입될 예정이다. 그가 이르게 팀에 녹아들면 현재 리그 3골을 기록 중인 레오나르도와 최전방 ‘원투 펀치’ 구축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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