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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양현종vs추신수 역사적 맞대결 첫 타석은 삼진[SS 인천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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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IA 양현종이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리드오프로 나선 추신수에게 투구하고 있다. 사진 | 문학=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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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장강훈기자] 이른바 ‘텍사스 OB’들의 투타 맞대결의 첫 번째 결과는 삼진이다. 맞대결을 손꼽아 기다리던 텍사스 선배 추신수(40·SSG)가 마음을 다잡고 등판한 후배 양현종(33·KIA)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양현종은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했다. 시즌 개막전이던 2일 광주 LG전에서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지만 비자책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돼 절치부심했다. KIA 김종국 감독은 “김광현과 맞대결도 중요하지만 순리대로 가는 게 낫다고 봤다. 우리 투수는 상대 타자를 분석해 싸워 이기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김광현과 맞대결보다 추신수와 맞대결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추신수 역시 “양현종은 한국을 대표하는 왼손투수다. (류)현진(현 토론토)이와 대결할 때도 그랬지만, 국내 최고 왼손 투수와 맞대결은 늘 설렌다. 박찬호 서재응 선배님과 메이저리그(MLB)에서 대결할 때와 마찬가지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현종이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양현종이 지난해 MLB 텍사스에 입단했는데 추신수는 KBO리그 SSG에 둥지를 틀었다. 팀 메이트가 될 기회가 사라졌고, 투타 맞대결도 유보됐다.

담담한 표정으로 1회말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초구를 바깥쪽 속구로 선택했다. 추신수는 양현종의 초구를 지켜보며 타이밍을 점검했다. 2구째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하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집념을 드러냈다. 볼 1개와 파울 1개로 2-2가 되자 양현종은 바깥쪽 슬라이더로 타이밍을 흔들었다. 추신수가 별 반응을 하지 않자, 같은 구종을 다시 선택해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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